국민대 조형대학_현대미술의이해

1998/05/13(10:21) from 210.123.40.167
작성자 : 김민경	조회수 : 599 , 줄수 : 65

회신: 09 넘 어려워용3... (교생실습 후기)

금누리 님이 작성했던 글: > 물음09 > > 이것은 교육학과, 중어중문학과, 수학과 또는 1학년 수강자를 위해 마음 쓴 > 쉬운 물음09이니 그에 들어맞는 학생들만 답할 수 있다. > > 물음09 > "소변 일원, 대변 이원, 대소변 삼원" 이라는 > 화장실 사용료 표지판의 수학적 산출근거를 따져 밝히고 > 마르셀 뒤샹의 소변기 "샘"과 국민대 감사 자료로 교무처에서 제출을 요구하는 출석부를 > 조형적으로 비교 분석하고, 금누리 교수 평가서를 작성해 보라. > > ZLzl09 > DT            수학교육학과 9562004 김민경   한달간 수업 빼먹고 교생 실습을 다녀와서... 다른 시험 문제는 너무 어렵고 해서리 한달 동안 경험하고 온 것에 대해 몇 자 적을까 합니다. 입학을 한 후 부터  내내 걱정되었던 것이 교생 실습이었다. 내가 과연 학생들에게 잘 가르칠 수 있을 까... 많은 걱정과 설레임을 가지고 대한 학교와 학생들은 내가 그동안 생각하고 또 내가 겪었던 중학교 시절과는 너무도 달라서 처음에는 무척 당황스러웠다. 선생님을 많이 무서워 하고 어려워 하던 우리 때 와는 달리 선생님과 학생사이의 높은 벽이 내가 중학교를 졸업한 후 8년이라는 세월동안 많이 무너져 있었다. 선생님과 싱거운 농담뿐 아니라 선생님을 마치 친구처럼 대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어찌보면 선생님과의 거리를 없앴다는 좋은 측면으로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가끔은 너무 버릇이 없어 보이기도 했다. 또 한번 놀란 것은 학교 시설이었다. 시대가 변한 만큼 그 시대를 살아나가고 이끌어 나갈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교가 가장 먼저 변해야 한다는 것이 당연하듯 학교의 기자재가 많이 갖춰져 있었다. 각 교실마다 배치되어 있는 컴퓨터와 대형 스크린등등...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렇게 좋은 것을 가져다 놓고도 사용하지 못하는 선생님들이었다. 잘만 이용하면 정말 좋을 텐데... 선생님들이 교사라는 권위 주의를 앞세워 쌓아 두었던 높은 벽을 허물었듯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교사라는 직업이 안정적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벗어나서 선생님들 스스로 세상에 맞춰어 나가는 수업 방식을 많이 개발하고 공부해서 학생들 앞에 설수 있다면 앞으로 교육계와 학생들도 많이 많이 발전해 나갈수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