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1/12/16(23:40) from 211.201.207.94 | |
| 작성자 : ㅠ한짐 (yhanjim@chollian.net) | 조회수 : 4304 , 줄수 : 57 |
| Re: 늦은 논문 탈도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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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건축 지하철 미디어 매체 매체는 일종의 투영도구이며 투영기계를 말한다. 사진은 현실 세계를 종이 한장 투시도법으로 기록해 주는 매체이다. 복잡한 관계들이 얽히고 섫겨있는 현실을 1장으로 기록을 해 준다. 녹음기도 또한 현실 세계의 소리들을 기록해 준다. 사진이나 녹음이나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고 복제가 가능하게 한다. 건축이 매체가 되느냐. 텔레비죤을 벽,천장,바닥에다 바르면 매체가 되는거 아니냐... 할 수도 있다. 맞다 그것도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좀 안다는 사람들은 비웃을 것이다. '그게 건축 본질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하면서... 그러고 보면, 그런 식으로 건축을 매체화 시킨다는 생각은 수박에다 호박껍데기를 씌우는 일하고 비슷한것 같다. 더 쉽게 건물이 어떤 매체냐로부터 시작하면 어떨까 한다. 건물이 기록하는 것이 과연 무엇이냐 이말이다. 머리가 아파오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고고학자들이 하는 일을 보면 쉽다. 무조건 땅을 파고, 보고, 분석하고, 생각하다 보면, 그때 당시 사람들이 서로 어떻게 살았는가를 알 수 있다. 이걸 보면 느끼는 바가 없는가? 말하자면 가장쉽게 사회적인 관계를 건물로 알 수 있다 이말이다. 우리나라 건물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보면, 건물이 매체가 되는 경우를 하나 알 수 있다. 그럼 요즘 디지랄 디지랄 하는 시대에는 건물이 어떻게 되고 있느냐 하는 문제가 떠오르게 된다. 맞다 별 문제가 사실 없다. 그저 거실에 텔레비죤이나 하나 있고, 컴퓨터나 한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고 그 뿐이다. 사이버 아파트를 보면 증말로 확실하게 알 수 있다. 그럼 어떻게 하느냐고? 나는 모르겠다다. 사실 디지랄 기구들은 가구에 불과하다. 가구가 건물에 영향을 주는 경우는 드물다. 가구 전시장도 건물 전체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가구를 바꾸는게 건물을 바꾸는 것 보다 쉽다. 혹자는 언젠가는 디지랄 때문에 건물이 바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네트웍 때문에 병원이 바뀌고 있다고도 하고 학교가 바뀌어가고 있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내 생각에는 디지랄이 사회를 바꾸기 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우리나라 건물의 역사를 보면 확연히 이 말을 이해 할 수 있다. 민속촌에서 우리는 살 수 없다. 바로 이거다. 사회와 생활방식이 바뀌기 전에는 건축이 잘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요즘을 보자면 이미 개인화가 된 공간에서 더 개인화를 해 봐야 티가 안난다는 말이다. 근데, 정말 안되는건가? 건축이 텔레비죤처럼 재미있고 말랑말랑하게 안되나? 자궁속에서는 재미 있었다. 완전히 개인화된 공간이고 말랑말랑하였다. 누구는 날 때부터 함께하였단다. 행복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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