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1/05/06(11:48) from 211.176.85.37 | |
| 작성자 : 김중훈 | 조회수 : 762 , 줄수 : 19 |
| 아폴리네르 구금 사건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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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하면 우선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생각난다. 그런데 1911년 루브르 미술관측은 큰 사건에 직면했다. 모나리자가 소리도 없이 사라진 것이었다. 즉각 대규모의 수사가 진행되었으나 모나리자의 행방은 감감 무소식이었다.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여러 사람이 곤욕을 치루어야 했다. 이름난 프랑스의 시인 아폴리네르와 피카소까지 연루되어 있다는 혐으로 체포되었다. 이유는 어느 미술품 절도 상습범이 아폴리네르의 집에서 식객 노릇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대규모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모나리자는 2년 뒤에야 이탈리아 피렌체의 한 작은 호텔에서 발견되었다. 어느 날 피렌체의 한 고미술상에게 자칭 레오나르도라는 한 사나이가 편지를 한 것이었다.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프랑스에서 되빼앗아왔으니 인수해주시오"라는 내용이었다. 호기심이 생긴 그는 혹시나 하면서 문제의 호텔로 갔다. 그러자 과연 그 사나이는 이중 바닥으로 된 상자 속에서 한 장의 그림을 정성스레 꺼내는 것이 아닌다. 틀림없는 진짜 모나리자였다. 사나이는 그 자리에서 체포되었다. 그는 페루지아라는 22세 된 청년이었다. 피렌체 출신의 유리 직공이었는데, 파리에 살면서 루브르에 있는 미술품들의 액자 유리를 바꿔 끼우곤 했던 것이다. 모나리자가 없어진 그 날도 종업원들 틈에 끼여 잠입한 후 그림을 슬쩍 떼어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동기가 아주 그럴듯했다. "사랑하는 조국에 다빈치의 명화를 되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그의 수첩에는 록펠러나 카네기 같은, 모나리자를 인수해줄 만한 대부호들의 명단이 적혀 있었다. 그래도 맨 먼저 교섭한 사람이 자기 나라 미술상이었다는 사실이 자칭 애국자라는 이 청년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어쨌든 페루지아는 그날부터 이탈리아 국민의 영웅이 되었다, 그가 갇힌 감옥에는 전국의 팬들로부터 식료품, 술 따위가 계속해서 보내졌다. club france 에서 따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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