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누리 슬기로운.눈.과.빛

슬기로운.눈.과.빛

2001/12/18(01:00) from 211.201.206.152
작성자 : ㅠ한짐 (yhanjim@chollian.net)	조회수 : 883 , 줄수 : 85

Re: 과학적 접근(과제)

요약 5라인
키워드,제목,인트로
선행연구 결론 문제점
인용 재인용
디자인
사회과학에서도 물리학이나 화학과 같은 자연과학에서 사용하는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하면 인간의 행동을 과학적이고 정확한 방법으로의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과연 과학적인 방법으로 접근을 하면 사람들의 행동도 과학적으로 예측, 설명이 되는가.. 그리고 더 나가서 그림과 같은 시각적인 정보를 사람이 받아들이고 해석을 하는 것도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서 정확한 분석과 예측, 해석이 과연 가능한가?

어떤 현상이나 우리가 알 수 없는 일을 풀기 위해서는 공통적으로 그 현상을 자세히 관찰을 한 다음 여러 가지의 실험을 진행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모든 단계를 진행하기에 앞서 어떤 이론을 세우는 과정이 선행 되어져야 한다. 그리고 나서 가설을 세운 다음 앞서 정리한 이론이 옳은지 실험을 해야 한다. 여기까지의 방법에는 자연과학과 사회 과학에서 큰 차이가 없다. 큰 차이점은 실험을 하는 단계에서 나타나기 시작한다.
실험을 하는 단계에서 자연과학에서 실험하는 방법을 사회 과학 분야에서는 적용하기가 까다롭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연과학에서는 실험 대상들이 비교적 가능성의 범위가 좁은 반면 사회과학에서는 가능성의 범위가 상대적으로 넓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시각정보에 의존을 하는 디자인이나 순수 미술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물을 보고 해석을 하는데 있어서도 사람마다 자신의 배경지식이나 시력 등의 기타 변수에 의해서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그림 1)을 보면 보는 사람에 따라 계단을 위에서 보는 것

그림 1
으로 인지하는 사람도 있고 계단 밑에서 올려 다 본 것으로 인지 하는 사람도 있다. 때에 따라서는 여러 개의 선, 즉 평면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자연 과학은 숫자로서 표현이 되기 때문에 다의성(ambiguity)이 있을 확률이 적다. 사회 과학도 물론 숫자로 표현이 되어질 수는 있지만 자연과학에서 만큼 정확하지도 않을 뿐더러 숫자로서 표현이 힘든 “사상”이 개입되곤 한다. 사회과학에서 숫자로 표현되어질 수 있는 요소들을 “quantitative” (양의) 라고 부르는데 quantitative 실험은 다양한 설문이나 실험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반면 숫자로서 표현이 불가능한 정보는 “qualitative”(질적인)정보라고 불리 운다. 여기서의 조사는 피험자의 관찰 아니면 심층 취재를 통해서 얻어질 수 있다. 디자인이나 순수 회화 같은 미술 분야도 이와 같은 경우에 속한다.
사회 과학에서 실험을 실행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설문이나 우편을 통한 설문도 그 방법들 중 한가지이다. 이 방법은 비교적 돈이 적게 드는 방법인데 단점은 많은 사람들이 설문에 응할지, 혹은 보낸 설문지를 다시 보내 줄 지가 미지수 이다. 또 때에 따라서는 설문에 응하는 사람이 자신의 생각과 정반대로 일부러 답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다른 방법은 인터뷰를 통한 방법인데 인터뷰에 응한 사람이 진심으로 답을 하지 않을 경우도 있으며 역시 일부러 자신의 생각과 정반대로 답을 할 수도 있다. 특히 성적인 문제가 개입했을 경우에는 정확한 답을 기대 하기 어렵다. 미술 분야에서도 자신의 시력문제 등 감추고 싶은 사실이 있을 때는 진실한 답을 인터뷰를 응한 사람으로부터 기대하기는 어렵다. 또 시각적인 현상들은 자신이 본 그림을 그대로 저장(capture)해서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수 없는 만큼 더욱 신빙성이 떨어진다. 예를 들어 자기는 하늘에서 예수님의 이미지를 봤다고 말하면 이사실의 진실 여부를 밝히기 힘이 들다. 또 자연의 환경에 따라서도 다른 답을 들을 수도 있다.
관찰을 통한 방법도 한가지 방법이며 샘플링도 있다. 질문을 할 대상자들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질문을 할 수 없을 때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는데 그런데 이 방법은 계층(strata)에 의해 결과가 많이 좌우되기도 하고 인터뷰를 실행하는 사람이 다양한 계층을 상대로 조사를 실시하지 않으면 믿을만한 답을 얻기 힘들다. 예를 들어 인터뷰를 실행 하는 사람이 개인적으로 폭주족을 싫어해서 그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 하지 않으면 실험 결과의 신빙성이 떨어지고 인터뷰를 하고서도 그들의 답을 무시하면 믿을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역사학에서는 1등급(primary source)와 2등급(secondary source)의 정보가 있다. 1등급의 자료에는, 예를 들면 역사의 사건을 체험한 사람들이 직접 작성한 글이다. 2등급의 자료는 어떤 사람이 역사의 사건을 직접 보거나 격지는 않고 체험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글로 적은 것이다 2등급 자료는 그 이야기를 듣고, 읽고 사용하는 사람의 결정에 의해서 사용되기도 하고 그 반대의 경우가 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자의 결정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1등급 자료가 정확한 것은 아니다. 역사적 사건을 경험한 사람이 과장을 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시각적으로 자신 만이 본 것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 예를 들어 UFO를 본 사람이 자기만 UFO를 봤기 때문에 어떻게 과장을 해서 이야기를 해도 다른 사람이 확인 할 방법이 없다. 물론 본 사람이 많다면 위에서 언급한 샘플링을 통해서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자료의 신빙성이 적다.
이렇듯 사회과학은 “사람”을 상대로 하는 학문인 만큼 정확한 과학적 접근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이러한 이유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람”을 상대로 하는 학문이 아닌 과학을 더 믿는다. 그러나 여기서 사회 과학을 자연과학 같은 과학적 접근이 어렵다고 할 수 는 없다. 두 학문 다 우리가 모르는 어떤 것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한 방법이라는 데 공통점이 있다.
디자인과 같이 시각적인 정보에 의존하는 학문도 사회과학과 같다. 어떻게 보면 사회 과학보다도 더 과학적인 접근이 어려울 수도 있다. 그래도 최근에는 UI(user interface), 감성공학, 인간공학 등을 디자인에 접목을 시켜 나름대로 과학적인 접근을 하고자 하는 노력이 많지만 많은 설문, 샘플링, 사용자의 인터뷰를 통해서 디자인을 해서 사용자가 사용하기 편한 디자인에 어느 정도 접근을 한다고 해도 “예쁜” 디자인에 접근하기는 힘들다. 즉 다시말 하면 “과학적으로 사용하기 편하게 설계된 자동차 인테리어”는 있을 수 있어도 “과학적으로 검증된 예쁜 디자인”은 나오기 힘들다. 우리가 사물을 보고 느끼는 것이 사람마다 그들의 배경지식, 생활 환경에 따라 그만큼 다르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한 개의 선을 그어놓고 보자. 아무리 생활 환경이 다르고 배경지식이 달라도 한 개의 선을 그어놓고 다른 형태로 인지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철학 책을 보면 세상에는 “직선” 이나 “정원” 같은 형태는 없다고 한다. 신이 우리에게 직선을 선사했고 우리는 그것을 모방해서 사용을 한다는 것이다. 또 실제로 직선을 계속 확대를 해서 보면 지그재그의 형태일 수 도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보면 우리가 보는 것을 100%과학적으로 해석을 할 수 는 없다.
그러나 이런 시점에서 보면 과학, 수학 등도 100% 정확하지는 않다. 예를 들어 위에서 언급했듯이 세상에는 100%곧은 선은 없다고 가정하면 수학적으로 1+1=1,, 혹은 1+1=a라고 가정하면 a는 1로 접근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그림 2
그림 2와 같은 정 삼각형이 있다고 하자. 각 변의 길이는 20cm이다 각 변을 중점을 중

그림 3
심으로 반으로 나누면 각 변의 길이는 10cm가 된다. 그림 3에서와 같이 변의 길이가 10cm인 삼각형이 4개 생긴다. 아래 있는 두개의 삼각형을 다시 반으로 나누면 변의 길이가

그림 4
5cm인 정 삼각형이 그림 4와 같이 7개 생긴다. 여기서 왼쪽 아래에 있는 삼각형 2개의 빗변의 길이는 5+5+5+5=20으로 처음 있던 그림 2의 삼각형 빗변과 같다. 이런 식으로 아래쪽에 있는 삼각형 4개를 또 반으로 나누면 빗변의 길이가 2.5cm인 정삼각형 8개가 나오고 이중4개의 삼각형 빗변의 합은 20cm이다. 계속 이렇게 나누면 결국은 그림 5와 같은 형태가 된다. 이를 계속 같은 방법으로 나누면 결국은 그림 2의 삼각형의 두 빗변의 합이 아래 변과 같이 된다. 즉, 20+20=20이 된다. 20=1로 조정하면 결국은 1+1=1이 된다.

그림 5
이와 같이 과학적으로도 과학이 모순이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