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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과.얼개 |
| 2003/06/19(16:18) from 210.123.35.44 | |
| 작성자 : 이은미 | 조회수 : 599 , 줄수 : 127 |
| Re: 글쎄... 나의 의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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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 세상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고 손도 세상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지만 눈도 손도 몸의 일부 혼자서만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답을 너무 돌려서 말했습니까? A 아니면 B로 얘기해야 합니까?;; (사실은 저의 언어 표현 능력이 부족합니다;) 손이 아무리 많은 것을 할 줄 안다고 해도 손 혼자서만 지 잘났다고 생각이나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이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디자이너와 공예가와 예술가는 손으로 모든 것을 만들어 갑니다. 하지만 미술 비평가는 손이 없어도 눈이 있어야만 그들의 표현 방식대로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개개인의 관점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만약 신체의 일부가 없다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에 약간의 제약을 받겠지요. 그리고 사실 우리 몸은 신체의 장기가 없으면 작동 자체를 안합니다. 그러므로 손과 발, 머리와 심장 등 모든 것이 서로 조화롭게 상황에 맞게 움직여야만 살아갈 수가 있고, 또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눈으로 보고 코로 냄새를 맡고 귀로 듣고 그것을 느끼면서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고 그 느낌을 두뇌가 기억하고 자신의 생각을 담아서 다시 표현하는 것은 우리가 주로 작품 활동을 하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그 작품을 하는 수단은 어떻게 보면 눈이 될 수도 있고 두뇌가 될 수도 있고 손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사랑을 담아내고 친구를 만들어 가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손과 눈만으로 그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까요. 손으로 친구의, 연인의 어깨에 손을 얹는 것이 손 만으로 표현하는 것일지.. 진득한 눈빛과 웃음짓는 표정도 있어야지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너무 눈에만 모든 것을 의존하지는 않는지.. 가끔은 여자의, 동물적인 감각이 맞아떨어질 때도 있지요. (고스톱을 친다든지, 복권을 산다든지, 시험을 볼 때...) 내가 눈이 없어진다면 정말 어느 눈 먼 피아니스트처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눈보다 가슴으로 세상을 바라보고도 싶군요. > �박 현 wrote: > > 말이아니라, > > 답의의미가, 손은 혼자서 그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눈과 귀와 코와 다리와 머리와 몸과 가슴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눈도 손을 도울 수 있고 손도 눈을 도울 수 있다 우리도 혼자서는 할 수 없다 우리는 인간이기에... 함께 해 나가야 한다. 라고 생각한다. 어떠냐? 최보나 wrote: > 손으로 세상을 꾸며 가고 싶었습니다. > 손으로 무언가를 꿈꾸고 싶었습니다. > 손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담고 싶었습니다. > 손으로 그저 아무 말없이 친구의 손을 잡고 싶었습니다. > > > > 그러나 지금 그 손은 > > > 하염없이 창 밖만을 바라볼 뿐입니다. > > > > > > > > 그렇다면. > > 눈은? > > 눈으로 세상을 만들고 > 눈으로 꿈을 바라보고 > 눈으로 사랑을 담아내고 > 눈으로 친구의 마음을 볼 수 있을까요? > > > 눈은 그것이 가능할까요? > > >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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