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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8/07(23:00) from 61.78.68.155 | |
| 작성자 : 백한일 | 조회수 : 4629 , 줄수 : 69 |
| 남조선당국은 이제 대답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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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400여명이나 되는 《탈북자》들이 집단적으로 인천공항에 내리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러자 남조선의 수구언론들은 기다렸다는듯이 이를 북의 《체제위기설》과 결부시켜 요란하게 떠들었다. 그들은 북측이 이에 대해서 《조직적이며 계획적인 유인랍치행위》라고 강도높이 규탄한데 대해서는 물론 남조선의 진보세력까지 이번 사태로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있는데 대해서도 완전히 묵살하고있다. 남조선당국은 이번 일로 《북을 자극하지 말아야》하기때문에 《일을 조용히 처리》했다고 하고 마치나 갑자기 발생한 사태로 자기들도 당혹스럽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미하원에서 《북조선인권법안》이 통과된것과 때를 맞추듯이 이번 일이 벌어진것으로 보나 미국의 이름난 주간잡지가 《가장 바람직한것은 대량탈북이 북의 평화적붕괴에로 이어지는것》이라고 쓴 사실로 보나 그 배경에 무엇이 있는지는 명백하다. 첨예한 정치문제 이 《탈북자》문제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공화국을 고립, 압살하려는 기도를 로골화할 때마다 그들이 들고나오는 《북조선위기설》의 《근거》로 리용되고있다는 사실을 통해서도 알수 있는바와 같이 도저히 인권문제 또는 인도주의문제의 차원에서 론하기 어려운 첨예한 정치문제이다. 이렇게 말하면 어떤 사람들은 《그래도 엄연히 탈북자는 존재하지 않느냐.》고 한다. 필자는 그들에게 남조선의 통일운동단체 《통일련대》가 7월 28일에 발표한 성명에서 《탈북자》문제가 《미국의 오랜 (대북)경제적봉쇄와 군사적위협으로부터 초래》된것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도는 미국이 그간의 북에 대한 총체적압박과 대결정책을 철회하고 국교정상화로 나아가는데로부터 시작된다.》고 지적한 사실을 소개하는 동시에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고 묻고싶다. 하나의 사실이나 현상을 놓고도 그것을 어떤 시각에서 보는가에 따라 그 본질인식이 판이하게 달라지는 법이다. 미국의 의도에 따라 지난 총선을 계기로 자기들의 발목을 잡는 세력이 타격을 받은만큼 이제는 남조선당국이 6.15공동선언을 본격적으로 리행해가는줄 알았다. 그런데 남조선당국은 얼마전에는 《법과 원칙》을 운운하며 민간조문단의 방북을 가로막고 서해상에서 사실을 외곡해서 북남간의 합의와 어긋나게 또다시 긴장상태를 조성시켰는가 하면 이번에는 《탈북자》문제를 민족적리익의 견지에서가 아니라 미국의 의도에 따라 처리했으니 그러한 자세가 10년전에 《어느 동맹국도 민족보다 나을수 없다.》고 말은 하지만 《조문파동》을 빚어내였고 북이 조만간에 《붕괴》될것이라고 하고 《흡수통일》을 추구한 문민독재와 다를바가 무엇이겠는가. 의심받는 자세 최근의 랭각화된 북남관계와 관련하여 남조선당국은 마치나 북측이 대화나 접촉에 응하지 않는데 문제가 있는듯이 꾸미고있지만 남녘동포들은 물론 온 겨레는 오히려 그들에게 6.15공동선언을 리행할 의사가 있는가고 우려하며 비난하고있다. 이제는 때가 된것 같다. 남조선당국은 온 겨레가 《우리 민족 대 미국》의 대결구도를 실천으로 해결하고 명년 2005년을 《통일의 원년》으로 하자는 목표를 내건 마당에 더 이상 《남북관계 발전》이라는 말만 늘어놓고 우유부단하게 처신하는것으로써 사람들을 속일수 없다는것을 똑똑히 인식해야 한다. 그리하여 《외세냐 동족이냐》, 《<법과 원칙>이냐 민족의 화해와 단합이냐》 하는 물음에 명백히 대답해야 할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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