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곳집 |
| 2024/02/20(12:07) from Anonymous Host | |
| 작성자 : 마우리지ㅗ.^ㅏㅌ테란 + 김정락 | 조회수 : 6 , 줄수 : 34 |
| 바나나겟돈 |
|---|
 내려받기 :
Maurizio_Cattelan_Comedian_332250764_888859235716485_6399103204524687031_n.jpg
(62 Kbytes)
|
|
'바나나겟돈'이란 말은 바나나와 종말을 의미하는 아마겟돈의 합성어이다. 바나나의 종말이라는 뜻이다. 그렇게 대중적이고 대량으로 소비되는 듯 보이는 바나나는 멸종 위기에 처한 식물이다. 멸종은 - 다른 개체들이 그렇듯이 - 인간의 욕심에서 비롯되었다. 최근에만 해도 바나나는 여러 종이 있었다. 이제 남은 것은 ‘캐번디시’라고 불리는 바나나의 한 종이다. 그 많던 바나나들은 어디로 갔을까? 바나나를 재배하고 공급하는 기업들은 개중에서 소비자들의 구미에 더 선호적이며, 보관이 유리한 종의 바나나만을 재배하였으며, 다른 종들은 인위적으로 고사시켰다. 이것은 자연의 다원화를 거스르는 것이었다. 하나만 남은 품종은 ‘변종 파나마병’이라는 불치병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었다. 이로 인해 바나나의 수확량은 급감하고 있으며, 예상하기로는 불과 3-40년 이후에는 바나나를 보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자연은 - 인간의 의지가 닿지 않는다면 - 다양한 여러 품종과 개체들이 공존한다. 그렇게 자연은 생존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보장하였다. 다양성의 공존은 발생할 위협에 대한 최선의 방어책이었다. 아래 작품은 이탈리아 예술가 카텔란의 작품이다. 대중들은 이 간단한 레디메이드 작품의 상상을 뛰어넘는 작품가만을 떠들어 대지만 ... 나에겐 벽에 테이프로 고정한 이 바나나가 the one of them이 아니라 the last one처럼 보였다. Maurizio Cattelan, Comedian, 2019.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