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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사이.벗.그림 |
| 1998/11/19(20:54) from 210.123.35.111 | |
| 작성자 : 유일선 | 조회수 : 1131 , 줄수 : 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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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에 관한 짧은 기억 you don't know what beer is. -뭐라카지 유의 스토리1 투명한 액체가 가득한 파아란 글라스 속으로 주황색 캡슐 하나가 떨어진다. 쒸- 익 순간 거품이 일고 황갈색 맑은 액체로 변한다. "여기 새로 주문하신 VTZ-6 생맥주 나왔습니다." 웨이터가 건네주는 잔을 벌컥벌컥 마신다. 벌써 3번째다. 그녀는 약속 시간을 한번도 지킨적이 없다. 그때마다 난 VTZ-6를 시켰고 그잔이 다 비워져 갈때쯤이면 어김없이 그녀가 나타 났었다. 하지만 오늘은 2잔을 다 비워가도 나타나지 않는다. 손등에 이식된 전자 펄서가 9시를 가리키고 있다. 맥주는 차게 먹는게 좋다. 스토리2 어느날 밤이었다. 가슴을 차오르는 무더위가 날 깊은 밤에서 깨어나게 하였다. 떠지지 않는 두 눈 가득히 들려오는 지루한 장마 빗소리가 더욱 더 날 일으켜 흔들었다. 방안 가득히 도는 푸른빛 파아란 전자시계의 램프가 음산하리 만큼 주위에 뽀얗게 쌓인 먼지처럼 가라 앉아 있다. 몸을 일으켰다. 읽다가 만 페퍼가 저기 저만치 뒹굴고 있다. 갈증 왜일까? 갑자기 새벽 싸아한 바다 냄새가 그리웠다. 새하얗게 타오르는 파도의 속삭임들. 넓은 백사장...... 매캐한 흙냄새가 나지 않는 바다의 소나기 소리들. 소리들. 비는 그렇게 내게 바다를 이야기하고 싶어했다. 땀에 젖은 런닝과 구겨진 반바지 속에서 난 벌써 장마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 일어나 냉장고 문을 연다. 반쯤 먹어버린 생수 한통과 무언가 가득 간직한듯한 맥주캔이 보인다. 쉬어버린 김치냄새가 코끝으로 밀려온다. 맥주는 차게 먹는게 좋다. 스토리3 beer[bi r] n. 1.맥주(쭭ale, porter2, stowt;bock beer, lager beer) 2.청량음료류(쭭ginger beer, root beer) Life is not all beer and skittles. 인생은 마시고 놀기만 하는것이 아니다. in beer 맥주에 취해서 beer bust 맥주 파티 beer money 비상금 beery 맥주에 취한 맥주는 차게 마시는게 좋다. 스토리4 맥주! 수많은 공기거품의 육신을 벗다. 맥주! Y50 M20 K10의 color 입자를 지니다. 맥주! 많은 시청자의 머리속에서 '그래서 친구가 없다'든지, '맥주는 눈으로 먹는다'든지, 남자와 여자의 성문제를 대립시킨다든지 다양한 영향을 툭불거진 단백질 덩어리의 후회로 거울조차 볼수 없게하는 마력을 지니다. 맥주! 그녀의 진한 눈망울을 닮다. 맥주!차게 먹는게 좋다. 히야시 이빠이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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