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조형대학_현대미술의이해

1998/06/18(15:59) from 210.123.34.160
작성자 : 이택일	조회수 : 1177 , 줄수 : 59

회신: 1. 금누리의 질문에 대한 미술 & 영화적 해석.

금누리 님이 작성했던 글: > 1. > > 나의아버지가나의곁에서조을적에나는나의아버지가되고 > 또나는나의아버지의아버지가되고 > 그런데도나의아버지는나의아버지대로나의아버지인데 > 어쩌자고나는자꾸나의아버지의아버지의아버지.....현대미술에서 > 권태로움이 가질 수 있는 요소들은 어떠한 의미들로 > 나타내어질 것인가가.....아버지가되느냐 > 나는왜나의아버지를껑충뛰어넘어야하는지 > 나는왜드디어나와나의아버지와나의아버지의아버지와 > 나의아버지의아버지의아버지노릇을한꺼번에하면서 > 살아야하는것이냐 > > ZLzl.1 GOLD는 과연 철학자인가 예술가인가.. 나는 그의 언어의 유희에 휘말리고 싶지는 않다. 여기의 문제들  또한 그가 시험이라는 범주로 나를 속박하기 위한 소피스트적인 궤변일지도모른다. 난 여기서 하나의 대안으로 영화라는 소재를 이용하기로 한다. 그에게 교수라는 권위, 그리고 학점수여권이라는 잔혹한 무기가 있을진대, 나에게 있어 무기로 삼을 것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들 세가지 술, 영화, 재즈 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나는 그래서 하이네켄 한병과함께, 쳇 베이커의 쿨한 트럼펫 소리를 무기로 영화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 답안을 작성한다..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단어 'PERSON'.. PERSON의 어원은 희랍어의 persona 즉,가면(MASK)이란 뜻이다. 곧, 훌륭한 사람이란 얼마나 자신의 가면을 자주 바꿔쓰는가에 달려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학교에서는 학생으로, 집에서는 아들로써, 걸 프렌드 에게는 다정한 연인으로써, 또한 사이버 공간에서는 영화동호회의 시삽으로써.. 많은 가면을 바꿔쓰며 삶을 영위하고 있다. 이 많은 가면을 바꿔쓰고 있을진대, 내가 아버지가 된들, 아버지의 아버지가 된들 이상할 것이 없다. 이미 나의 정체성은 사라진지 오래다. 현대 사회에서 나란 존재는 무엇인가.    오우삼이라는 홍콩 출신의 느와르 감독을 일약 헐리웃의 대 스타로 만든 'FACE OFF' 라는 97년도 영화에서, 서로 얼굴이 뒤바뀐 두 남자 (니콜라스 케이지, 존 트라볼타)가 자신의 모습이 비친 거울을 향해 총구를 내미는 장면이 나온다.  자신의 모습이면서도 자신이 아닌 그러한 자신을 향해 총알을 내뱉는다.  미술 속에는 미술이 있고, 그 미술속에 있는 미술에 는 또다른 새로운 미술이 있을것이다. 권태로움은 반복에서 발생한다. 예술은 창조의 과정이다. 권태로움은 창조로써 파괴된다. 현대 미술이 진정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창조적인 활동이 필요하다. 이것은 미술에만 관련된 것은 아니다. 모든 예술분야에서 필요하다. 정보관리학과 4학년 9235043 0 l   E Ll    0 l        7      z   > 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