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조형대학_현대미술의이해

1998/06/18(16:03) from 210.123.38.214
작성자 : 송재영 (hongla@unitel.co.kr)	조회수 : 1141 , 줄수 : 73

권태로움에 대한 짧은 생각!!

금누리 님이 작성했던 글: > 1. > > 나의아버지가나의곁에서조을적에나는나의아버지가되고 > 또나는나의아버지의아버지가되고 > 그런데도나의아버지는나의아버지대로나의아버지인데 > 어쩌자고나는자꾸나의아버지의아버지의아버지.....현대미술에서 > 권태로움이 가질 수 있는 요소들은 어떠한 의미들로 > 나타내어질 것인가가.....아버지가되느냐 > 나는왜나의아버지를껑충뛰어넘어야하는지 > 나는왜드디어나와나의아버지와나의아버지의아버지와 > 나의아버지의아버지의아버지노릇을한꺼번에하면서 > 살아야하는것이냐 > > ZLzl.1 > DT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영어영문학과 9612072 송재영 ^ L 0 ZH 0=l 0 하늘은 끝없이 푸르르고 바다도 한없이 푸르르다. 하늘과 바다는 연결지어 져 그 푸르름의 경계를 없앤다. 세상은 온통 푸르르다. 푸르름 속에서 푸르름은 나오고 그 푸르름을 통해 우리는 세상이 푸르름을 느낀다. 어쩌자고 세상은 이렇게 푸르른 것이냐... 현대 미술은 권태롭다. 세상의 푸르름도 권태롭다. 우리들 삶 자체가 권태 롭다. 삶은 권태의 연속이다. 태양은 오늘도 떠오른다. 그 태양은 내일도 떠오를 것이다.태양이 떠오름으로써 우리는 하루가 시작됨을 알 수 있고 내일도 떠오를 태양으로 우리는 또 하루를 시작할 것이다. 왜 우리는 태양 이 뜨면 하루를 시작하고 태양이 지면 하루를 마감하고 그 다음 날에 떠오 르는 태양을 보며 다시 하루를 시작하고 다시 태양으로 하루를 마감하는 것인가..여름날의 태양은 권태롭다. 그 뜨거움으로 인해 나는 뜨거워지고 내가 뜨거워지면 한없이 우울해진다. 사람들은 뜨거운 태양속에서 아이스 크림을 빤다. 뜨거운 태양이 그 아이스크림을 녹여버린다. 뜨거움을 식히기 위해 산 아이스크림은 그 뜨거움으로 인해 녹아버린다. 손이 너무나 뜨거워 차가운 유리에 손을 놓아본다. 차가운 유리는 나의 뜨거움으로 인해 다시 뜨거워진다. 그럼 나는 시원해진 손을 다시 뜨겁게 달구어 차가운 유리에 나의 뜨거움을 다시 불어 넣는다.차가운 바다에 우리의 몸을 묻고 바다를 따뜻하게 하자!! 뜨거움 속에 우리의 몸을 묻어 우리몸의 냉기를 불어넣어 주자!! 살아있는 것은 권태로운 것이고 권태로운 것은 살아있다는 것이다. 살아있기 때문에 나는 권태롭다. 항상 똑같은 모습으로, 똑같은 성질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은 권태로운 일이다. 자연은 권태롭다. 푸른색은 항상 푸른색이고 뜨거운 것은 항상 뜨거워야 하며 나무는 항상 그 자리에 서있고 바람은 물이 될 수 없다. 현대 미술은 권태롭다. 권태로운 사람이 권태로운 자연을 그려내고 있기 때문 이다. 권태롭다는 것은 고정적이라는 것이고 불변한다는 것이고 순수하다는 것이다. 결국 가장 순수한 것은 권태로운 것과 통한다. 자연은 순수하기 때문에 권태로운 것이다. 또한 순수하다는 것은 아름답다는 것이다. 현대 미술은 고로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