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조형대학_현대미술의이해

1998/06/18(16:49) from 203.241.132.193
작성자 : 지민정 (e9832213@kmu1.kookmin.ac.kr)	조회수 : 951 , 줄수 : 33

구름이여 날 살리도...

금누리 님이 작성했던 글: > 22. > > 날자.날자. 날자.구름은 조각에 가까운 것인가. > 한 번만 더 날자꾸나.구름은 그림에 가까운 것인가. > 그 이유를 따져라. 한 번만 더 날아 보잤꾸나. > > ZLzl.22. > DT 하늘에 걸려있는 구름을 보면 그 종류의 다양함에 실로 놀람을 금치 못한다. 파란 하늘에 솜털과 같이 하얀 구름이 떠 있는 것을 보면, 그 하늘가로 날아가고픈 충동이 일어난다. 이것 뿐만 아니라 저녁녘에 옥상에 올라가서 지는 해를 사이에 두고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그럼 같이(김영랑의 시 중에서)빨갛게 물든 구름을 보고 있느라면 어느덧 내 얼굴 전체도 빨갛게 물이 드는 것 느낄 수 있다. 그 빨간 황홀감에 젖어 있으면 다른 모든 일과 생각들은 나에게 중요한 것이 못된다. 중요한 것은 오직 내 앞에 펼쳐진 파라다이스일 뿐이다. 하늘의 구름을 바라보고 있으면 기분이 마치 미술전시장에 와 있는 것 같다. 커다란 액자에 담긴,화가의 온 정렬을 품고 있는 그림을 쳐다보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든다. 즉, 난 구름을 그림으로 보고 있다. 조각이라고 하면 부조를 제외하고는 여러면에서의 관찰이 가능해야 하는데 구름은 관찰할 수 있는 방향이 오직 하나다. 도화지에 그려진 작품을 감상할 때 바라보는 방향이 한 가지인 것처럼 말이다.  경영학부 1학년 XI DI X<    9832213                     L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