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조형대학_현대미술의이해

1998/06/18(17:10) from 210.123.35.127
작성자 : 이치웅 (RICH73@CHOLLIAN.NET)	조회수 : 993 , 줄수 : 44

아빠 맞아?

금누리 님이 작성했던 글: > 1. > > 나의아버지가나의곁에서조을적에나는나의아버지가되고 > 또나는나의아버지의아버지가되고 > 그런데도나의아버지는나의아버지대로나의아버지인데 > 어쩌자고나는자꾸나의아버지의아버지의아버지.....현대미술에서 > 권태로움이 가질 수 있는 요소들은 어떠한 의미들로 > 나타내어질 것인가가.....아버지가되느냐 > 나는왜나의아버지를껑충뛰어넘어야하는지 > 나는왜드디어나와나의아버지와나의아버지의아버지와 > 나의아버지의아버지의아버지노릇을한꺼번에하면서 > 살아야하는것이냐 > > ZLzl.1 > DT 1번의 답변 입니다. 여기서 말하고 있는 아버지에 대한 의미를 난 시대와 세대간의 통합이라고 해석 했다. 우린 현 시점에서 시간과 공간상 벗어날 수 없는 존재에 불과하나 그 주어진 공간적 시간적 제약 을 벗어나지 않고는, 벗어나려 계속해서  시도 하지 않고는 편협적이고  시대성에 치우친 공감을 얻지 못하는 말 그대로의 현대미술, 현대에서 만 이해 받을 수 있는 작품에 불과 하게 될 것이다. 왜 우린 우리의 과거들의 잔재를 포함 해야 하는가 ..그건 위에서 말한 이유가  전부는 아닐 것이 다. 그 문제는 우리들의 태초의 과거 까지 아주 많이 거슬러 올라가야 할 일인지도 모른다. 우리의 과거의 껍질과 잔재..우린 그것에 끊을수 없는  향수와 절절한 권태로움을 가진다. 최초의 생명채가 수중에서 발생 하게 되고 그 아련한 기억을 가지고 지상에 올라오게 ㄷ을 때 그들이 최 초에 한 일은 자신의 고향으로 향한 동경의 표현, 자신의 몸에서 퇴화 해가는 지느러미와 아가미 를 아쉬워 하며 물가에서의 삶으로 자신의 완전한 망향을 바라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우린 아직도 누구나가 물을 찾는다. 누구나가 바다를 동경하고 그리워 한다.  우린 구태의연한 바 다에 대해 권태를 느끼기도 하지만 그 권태가 주는 무의미함이 바다를 부정하진 못한다. 나는 나이거니와 동시에 내 기억의 저편에서 이미 사라져 버린 저 먼 바닷 속의  조개 껍질 속에 도 내가 있다.   우린 그것을 바라거니와 동시에 자신도 모를  옅은 기억속에 남아있는 향수에의 본능 일지도 모른다. 태고로부터 지금까지  나는 어디에서 무엇으로든 숨쉬고  있었고 그 기억이 우리의 몸 구석구석 남아있는지도 모른다. 시각 디자인 학과 9556029  이치웅  rich73@chollian.net     +   o 0 l  ^ l T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