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조형대학_현대미술의이해

1998/03/07(13:46) from 210.121.154.105
작성자 : 지민정	조회수 : 1002 , 줄수 : 9

제일 긴 신상소개서 ^^지민정^^

안녕하세요.지민정입니다. 저는 말수가 적은 여자입니다. 어디를 가나 고개를 푹 숙이고 손만 쳐다봐요. 적어도 대학교에 들어오기 전까지는요. 하지만 이제는 고쳐보려고해요.옆사람한체 먼저 말도 걸어보고,길을 갈때 고개도 똑바로 들고 다니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제발 노력이 노력 자체로만 남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음... 제 취미를 말해볼께요. 전 만화그리는 걸 좋아해요. 전에는 남는 종이가 있으면 틈틈히 그리다가 이제는 연습장 하나를 정해두고, 만화를 그리고 싶을때마다 그리고 있어요. 잘 그리지는 못하지만 우울할때 한 번 그리고 나면 전보다 기분이 한결 가벼워져요. 취미가 또 하나 있어요. 그런 카드를 만드는 건데 1년에 한 차례 기간을 정해서 크리스마스카드와 연하장을 만들어요.카드는 사서 보내는 것보다 만들으서 보내는 것이 더 의미있다는 일념으로 초등학교때부처 계속 만들고 있어요. 어느 해에는 거의 100장이 다 될 정도로 만든 적도 있어요. 아빠가 쓸데가 있다고 해서 그렇게 만들긴 했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다시는 그렇게 못할꺼예요.제 성격과 취미를 말했네요.이젠 뭘 말할까요?사는 곳,가족사항...?이런선 다 쓸테니까 재미가 없어요.음...'현대 미술의 이해'첫 시간에 학술회의장에서 강의 들은거 있지요?그때 그 곳에서 끄적거린거예요.보실래요? <처음 이 강좌를 들으라는 교수님의 말이 짜증스러웠다. 안그래도 이 강의를 혼자 듣느라고 기분도 우울했는데 번거롭게 본관으로 이동까지 하라니...난 툴툴거리면서 학술회의장에 들어가 뒷쪽에 섰다. 강의는 벌써 시작되있었다. 그저 의무감에 의해서 프랑스에서 온것같은 무대작가의 인터뷰를 들었다. 이때도 즐겁지 않았다. 그러다 슬라이드를 보여줄때쯤에 앞쪽에 자리가 생겨서 앉았다.그리고 별 기대없이 슬라이드를 보았다. 난 무대장치에 대해서 신경을 써 본적이 없었다. 중.고등학교때 반별 장기자랑으로 연극을 할 때도 배경은 생각도 않했다. 그저 연극의 내용과 의상만이 중요할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슬라이드가 한장한장 넘어가면서 나의 찌든 편견덩어리는 차츰 걸러지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색다른 느낌이었다. 연극에는 무대장치라는 분야가 엄연히 존재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감독이 의도한 무대장치를 꾸미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하는지 느낄수 있었다.> ------------------------지금까지 제 신상소개서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수업을 통해서 작품을 감상하는 눈을 기르고 싶습니다. X!D!X<                                                           L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