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대학원_논문지도

2001/08/23(01:19) from 210.181.98.218
작성자 : 유한짐 (yhanjim@chollian.net)	조회수 : 2061 , 줄수 : 20

Re: 실 마 리-1

키치, 키치가 아님, 진정한 키치, ... 이런 논리에 빠져들지 않기를 바람. 어차피 앞서 이야기가 된 바 대로 이제는 어떤게 키치인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 없으며, 이 논장자체가 모호한 논리영역을 다루고 있으므로, 역사적이고 구체적인 비평자료나 증거들을 예로 들 수 없다면, 논외로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그러니, 내 생각에는 전미화씨가 더 새로운 키치를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한다. 새로운 키치는 여지껏 키치가 다루지 못했던 부분을 말하는데, 키치의 속성과 유형을 대체로 파악하고나면, 틈새가 보이리라 생각한다. 진정한 키치는 이제 없으므로 이제는 이런것도 키치다라고 하는 편이 좋다. 그러나 전미화씨가 나는 키치가 내 인생을 변화시킨 것이고, 평생 키치를 하겠다는 마음가짐이라면 '진정한'을 탐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엽기'에 주의 바람. 세상 어느누구도 '엽기'를 제대로 설명하기 어려울 것이다. 엽기는 우리나라 특유의 젖갈류와 디지랄(digital+지랄)이 엮어내는 진흙탕인것 같으면서, 엄청난 창작 발광증같기도 하다. 후세 사람들이 이 현상을 보고 이야기할 꺼리가 많을 것 같다. 엽기와 키치를 함께 논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그러나, 학문적 가치가 있는지 꼭 생각해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