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현대사회의 특징중 하나는 이미지의 변화가 신체의 변화를 주도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다른 신체들 특히 이미지로 보는 신체들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신체를 판단 하고 관찰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 하거나 또는 환멸을 느낀다.
사진은 1세기 이상 신체에 깊은 영향을 미쳐왔다. 의학사진이 신체에 대한 완전한 이해를 촉진 시켰다면 포르노사진에 이용된 이미지가 신체의 타락을 조장 했고 광고에서의 신체의 극단적인 미화는 비현실적인 기대감을 심어주어 자신의 신체로 부터 소외 되도록 만들었다.
우리의 견해를 움직이고 해동에 영향을 미치는데에 이용당하는 면에서 모든 신체사진은 잠재적으로 정치적이다.사진을 통한 인간 신체의 기록은 인간을 찬양하고 미화함과 동시에 신체를 기호화하며 감시의 수단으로 쓰인다는 점이다.
특히 여성의 신체이미지는 전통적으로 남성이 시각적 이미지의 영역을 통해 여성을 남성권력에 종속 시키는 영역이었다. 즉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는 여성을 찬양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남성의 관음증적 시각에 수동적으로 여성을 드러내 놓고 감시와 쾌락의 대상으로 전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바바라 크루거의 한 작품은 "당신의 몸은 전쟁터"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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