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육체에 대한 이론적 사회적 관심이 증대하게된 데에는 전후시대의 소비문화의 성장, 예술에서의 포스트모던한 주제의 발전, 페미니즘 운동 그리고 인구구조의 변화, 에이즈, 환경오염등과 연관된 생체정치학의 문제등의 사회적 변동의 영향이 있다. 소비사회에서의 대중오락문화의 팽창, 저통적 노동윤리의 붕괴, 성과 육체의 상품화등의 새로운 현상은 육체를 일상생활의 전면에 부각 시켰다.
19c에서 20c에 걸친 자본주의 발달과정에서 도구적이고 기계적인 육체[생산하는 육체]와 쾌락적이고 나르시시즘적인 육체[소비하는 육체] 즉, 전자에 대한 육체의 해방과 후자에 대한 금욕주의적인 절제를 강조하는 모순적인 대립이 형성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육체는 억압된 육체와 해방된 육체라는 평면적인 대립이 아니라, 자본주의 발달과정에서 권력,지식,자본에 의해 관리,보호,육성,배려,통제,선택의 대상이 되어 왔다.
보드리야르에 의하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기 육체에대한 나르시시즘적 열중이나 구경거리로서의 육체가 없는 노동과정및 자연과의 관계에서 발생한 주술적이고 도구적인 육체관을 밀어내고 육체 그자체와 육체를 이용한 사회적 활동및 정산적 표상이 사유재산일반과 똑같은 지위를 부여 받고 있다는 사실이 자본주의 문화의 지배적 특징이 되고 있다고 한다. 육체는 하나의 자산으로서 관리 정비되고 사회적 지위를 표시하는 여러 기호 형식중의 하나로서 조작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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