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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널리.알림 |
| 2003/04/15(19:34) from Anonymous Host | |
| 작성자 : 안상수 (ssahn@chol.com) | 조회수 : 13246 , 줄수 : 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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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지난.주말.. '마르코'란.홍콩.유학생의.제안으로. 딱.7번.버스.기분이.나는.‘꽁꽁치처(公共汽車)’를.타고. 우이동을.가는.기분으로.한.시간.넘게.털털거리며. 북경대.청화대..이화원.옆을.지나..사람이.북적이는. 북경.서쪽..'썅산(香山)'.나들이를.갔습니다.. 공원으로.들어가...꽃구경.하다가..흰.건물을.발견하고..호텔로.들어섰습니다. 그곳에.썅산호텔이었는데.. 쑤조우(蘇州).출신의.세계적.건축가..'I.M.페이'가.설계한.것이었습니다. 루브르박물관.앞..유리.피라미드를.설계한.그.. 중국이름.뻬이위밍(패율명.貝聿銘).. 그는.쑤조우의.거부.뻬이(貝).집안의.아들이며, 그곳의.이름난.중국식.정원..스유앤(獅園)은.그의.집안.정원입니다. 쑤조우는.작년.말.하도.춥게.다녀와서.인상이.깊습니다.. 저는.쓰유앤은.못보고..류유앤(留園)을.오들오들.떨며.둘러봤습니다.. (이제.한중일.세.나라의.대표적.정원 -창덕궁후원/일본.가나자와.겐로쿠엔/쑤조우.류유앤-을.둘러보고.나니.. 세.나라.미적.취향의.다름을.느낄.수.있겠더라구요.) 그와.저는.한.10년.전.동경.제국호텔.엘리베이터에.같이.탄.적이.있습니다..ㅎㅎ. 같이.간.분이.알려주었지요.. 부인과.같이.탄.노신사는.기품이.있었습니다.. 뻬이는.호텔에.쑤조우식.정원을.그대로.자기.식대로. 그림그리듯.재현을.해놓고.. 정원마다.이름을.붙여놓았습니다. 중정.연못.앞..포석정.같은.‘곡수류상(曲水流觴)’... .... 회랑을.지나..목련이.함빡.핀.정원으로.들어가.. 오른쪽으로.꺽어..송죽행난(松竹杏暖)이라는.중정으로.들어섰는데.. 저는.이곳이.참.인상적이었습니다.. 큰..백송.한.그루..그리고.잔.대나무..몇백년.묵은.은행나무.. 산살구꽃..마름모꼴.창문..멋졌습니다.. 늘.느끼지만.. 대가들은.디테일에.강합니다.. 그리고.마지막.터치는.시적으로.합니다.. 감사. ㅇㅆ. 북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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