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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05/16(00:24) from 210.221.34.231 | |
| 작성자 : 유한짐 (yhanjim@chollian.net) | 조회수 : 6888 , 줄수 : 16 |
| 깨달음이 있는 자본이 생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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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월가 '의식화 투자' 확산 공해기업 주식은 사지 않는 등 투자자들 나름의 사회의식을 실제 주식투자 행위에 반영하는 `사회의식화 투자'가 미국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0여년 전부터 시작된 사회의식화 투자는 특히 최근 들어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 인기를 모으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자금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기관투자가들 사이에도 같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사회의식화 투자는 담배회사를 비롯한 공해기업, 세계 각지에서 착취노동을 강요하는 기업, 인권탄압국에서 사업을 하는 초국적 기업 등의 주식은 사주지 않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이런 현상은, 얼핏 비자본주의적인 것으로 비치는 사회의식화 투자가 실제로는 주식시장의 평균수익률을 웃도는 투자수익을 실현함에 따라 많은 투자자들이 이런 투자방식에 관심을 갖게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그 한켠에는 투자수익률보다도 사회적 참여를 위해 사회의식화 투자에 나서는 순수한 개인투자자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과 사회적 참여를 동시에 실현한 사회의식화 투자펀드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도미니의 사회적 주식투자 펀드'다. 9년 전부터 사회의식화 투자펀드 사업에 뛰어든 여성 펀드매니저인 아미 도미니가 운영하는 자본금 17억달러 규모의 이 펀드는, 9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동안 뉴욕 주식시장의 평균 수익률로 간주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상승률을 넘는 펀드운용 수익률을 실현했다. 지난 3년간 S&P 지수의 연평균 상승률은 27.4%였으나, 도미니 펀드의 수익률은 30.2%를 기록했다. 도미니 펀드 외에도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뮤추얼펀드 회사인 `밴가드그룹'과, 미국 최대의 연금펀드인 `교사보험연금협회-대학은퇴대비주식투자기금'(TIAA-CREF)도 사회의식화 투자 부문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밴가드그룹은 캘버트그룹이 산정하는 사회의식화 투자 관련 지수의 움직임을 밀착 관찰하기로 최근 결정했고, TIAA-CREF는 군수업체인 제너럴일렉트릭이나 환경오염 기업으로 지목된 엑손모빌과 같은 기업의 주식은 절대로 편입하지 않는 `사회적으로 선택된 주식투자 펀드'를 한달 전에 출범시켰다. “지난 10여년동안 사회의식화 투자를 외면해온 월가가 최근엔 왜 갑자기 이에 관심을 보이고 있느냐?”는 질문에, 존 브레넌 밴가드그룹 사장은 이렇게 답변했다. “고객인 투자자들이 그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이주명 기자cmlee@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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