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널리.알림
2019/10/09(08:02) from Anonymous Host
작성자 : 함석헌 + 안상수 조회수 : 2450 , 줄수 : 52
개천절과.한글날..

날개생각. 4352.10.9
개천절과.한글날..
.
하늘이.열리고.겨레사람이.섰다.
.
“헤아릴.수.없는.아득한.옛적의.어떤.날.
망망한.만주.평원의.거친.풀밭.위에.. 먼동이.틀.무렵,
훤하게.밝아오는.그.빛이.
억만.년.사람의.그림자를.본.일이.없는.
흥안령의.마루턱을.희망과.장엄으로.물들일.때.
몸집이.큼직큼직하고.힘줄이.불툭불툭한.
큰.사람의.한.떼가.
허리엔.제각기.돌도끼를.차고, 손에는.억센.활들을.들고.
선발대의.걸음으로.
그.꼭대기에.턱턱.나타났다..
흐트러진.머리털.사이로.보이는.
널따란.그.이마에는.
어진.이의.기상이.서려.있고, 쏘는.듯한.그.눈빛에는.
날쌤의.정신이.들어.있다..
.
주먹은.굳게.쥐어.굳센.뜻을.보이고,.
입은.무겁게.다물어.삼가는.마음을.나타낸다..
문득.솟는.해가.
결승선을.차.던지는.용사같이.
불끈.솟아.지평선을.떠날.때.
그들은.한.소리.높여.“여기다!”.하고.외쳤다..
.
장사들의.우렁찬.소리는.
아침.햇살을.타고.우레같이.울리며.
끝없는.만주.벌판으로.내리달았다.”*
/
.
이러한.기백은.고구려가.이어받았고..
그.기상은.글씨로.나타났다..
바로.광개토대왕비의.글씨다..  
꾸밈없고.웅혼한.이.광개토.글씨의.기상은.
세종.이도의.<훈민정음>으로..
한글꼴이.꼿꼿이.이어.새로이.태어났다..
.
ㄱㄴㄷㄹㅁㅂㅅㅇㅈㅊㅋㅌㅍㅎㅿㆁㆆ
ㅏㅑㅓㅕㅗㅛㅜㅠㅡㅣㆍ
.
고조선의.얼과.기개가.흐르는.
당당한.훈민정음.한글.필세에.
다시.새삼.감응하며.
.
한글.멋지은지.576돌.아침에.
ㄴㄱ.모심.
.
*함석헌.<뜻으로.본.한국역사>.142ㅉ..“당당한.출발”..한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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