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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널리.알림 |
| 2001/07/01(05:54) from 212.198.0.94 | |
| 작성자 : 김태형 (tb0n2btq@yahoo.com) | 조회수 : 5991 , 줄수 : 34 |
| Re: 소수를 위한 디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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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를 위한 디자인은 결코 소수만을 위한것이 아니라는것을 이제라도 발견한것은 아주 다행한 일입니다. 1달전 르몽드 문화면 기사에서 집합주택과 개인주택을 비교 분석한 기사를 보았는데, 결코 집합주택이 경제성에서 개인주택보다 나은점이 없다는것을 자료의 분석을 통합 합리적인 결론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을 볼때... 판교의 신도시를 고층 저밀화(그나마 단독주택도 40%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만)로 한다고 하지만....(사실 고층 저밀화는 꼬르뷔제의 빛나는 도시에서 코스타의 브라질리아까지...의 시행착오를 거쳐 60년대 네델란드 건축가들이 주장한 카스바라는 개념이나... 99년 포잠박이 주장한 새로운 개념의 유토피아에 반대되는 이미 나쁜점이 더 부각된 시행착오적인,...) 부디 협의의 소수만을 위한 개념이 아닌 더 넒은 의미의 소수를 위한 개념으로 발전하길... 바랍니다. 유한짐 wrote: > 훌륭한 디자인 개념입니다. > > 다수를 위한 디자인은 유행을 타고, 잘 팔리고, 만족스럽습니다. > 우리는 그런 디자인을 무난한 디자인이라고들 합니다. > 2001년까지도 우리가 배워온 대로 삼각형 세 각도의 합은 180도라고들 믿습니다. 아니 믿고 싶은지도 모르겠습니다. > 왜냐하면 다수에게 통하는 공식으로 무난하게 먹고 살기만 하면 되기때문입니다. > > 그러나 우리는 소수에서 눈을 뗄 수 없습니다. > 다수가 통계에 잘 맞는 진리를 설득하지만, 예외에서 더 큰 진리들을 봅니다. > 소수가 느끼는 디자인은 더 감동스럽고 진리에 가까운 뭔가가 있습니다. > 잘 살려고 여지껏 헐떡이며 달려온 길에는 진리도 아닌 다수의 강요가 느껴지는 겁니다. > > 저는 잘 사는 것보다 더 잘사는 길을 찾고 있습니다. > 그게 잘 먹고 잘 살지는 못하겠지만, > 더 진실되고 앞서나가고 더 행복한 소수의 사람들을 만납니다. > 어둡고, 습한곳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 작은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 2001.7.1 > 진리를 위해 싸우고 고민하는 소수를 생각해 보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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