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대학원 조형

1998/12/01(00:17) from 210.123.35.124
작성자 : 아래에 아래에 있는 사람	조회수 : 1133 , 줄수 : 15

짹깍, 짹깍, 짹깍(마르셸 뒤샹 작품의 물리학적 해석???) 1.

Ⅰ. 서론 요즘 미술계에서는 기존의 미술사를 연구해 왔던 거장의 시점에서 보는 것이 아닌 새로운 시각으로 미술을 바라보자는 움직임이 있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특히 과학과 미술을 연관시켜 기존의 명작에 대한 새로운 재해석을 해보자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중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외과의로 개업하고 있는 레오나드 쉴레인의 Art & Physics라는 책을 중심으로 바라본 시각을 이용해 미술을 과학적인, 특히 물리학적인 입장에서 재해석해 보려고 한다. 물론 이 글을 쓰면서도 비논리적 물음에 부딪치곤 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정리되지않았다고 해서 이러한 시도가 계속해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과거의 해석이 아닌, 그리고 전문적 평론가의 입장이 아닌, 새로운 시각으로 미술을 바라보는 진보된 비판적인 시각의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Art & Physics라는 책에서 일부분을 발췌하여 우리에게 낯익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중심으로 인상파이후 항상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던 공간, 시간, 빛에 대한 물리학적 해석을 이해해 보도록 노력했다. 그리고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당시 출판되었던 상대성 이론과 우연히 그 의미가 맞아떨어진 미술사에서 하나의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준 마르셸 뒤샹의 작품들을 물리학적으로 재해석해 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따라서 이 글의 목적은 물리학과 미술의 관계를 규명하기보다는(물리학과 미술과의 관계를 규명하려면 기초 물리학을 이해하고 미술에 대해서도 좀더 많은 이해가 필요하다.) 물리학의 입장, 특히 1915년에 출판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중심으로 마르셸 뒤샹의 1912년에서 1923년 사이의 작품들을 이해해 보는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