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대학원 조형

1998/12/05(23:44) from 210.123.35.124
작성자 : 염진필	조회수 : 1273 , 줄수 : 29

째깍, 째깍, 째깍 4.

3. 시간을 통과하는 공간내의 사물의 변화  논란의 여지가 많은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의 성공 이후에, 뒤샹은 행위를 그려내는 다른 방법을 실험하였다. 그 방법은 시간을 통과하는 공간 내의 사물의 변화를 활발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움직이는 현대 미술의 최초의 작품은 그의 기발한 [자전거 바퀴](1913)로서, 이것은 의자 위에 올려놓은 자전거 바퀴로 이루어졌다. 뒤샹은 그가 그 바퀴를 돌리는 것과 그것이 움직이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1923년에 그는 삼각대 위에 얹혀져 있는 중앙의 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프로펠러가 달린 [회전하는 유리]를 만들었다. 르네상스 시대의 간단한 기계의 자동조작이래로, 움직임에 대한 관념이 아닌 활발히 지속하는 운동 그 자체가 중심이된 미술작품이 나타난적은 없었다. 소중히 여겨져온 사고들을 헐뜯는 전형적인 재주로, 뒤샹은 고정된 관점을 시험하며 그것을 최소한의 다른 시각적 환영으로 만들었다.  그의 작품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 미래주의의 유명한 발전기-모터를 사용했다. 만약 모터가 계속해서 돌아간다면, 그리고 감상자가 원근법의 시점인 정면에 계속 서 있는 다면, 그 회전하는 프로펠러들은 화살 표적을 닮은 원의 요란한 이미지 환영들을 창조한다. 만약 감상자가 측면에 섰을 때, 그 기계가 멈추면 그 원들은 정지된 원도 아니고 동심원도 아닌 것으로 나타나게 되며, 감상자는 그가 본 것이 사실은 송풍기의 외양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정지된 상태에서는, 어떠한 원도 나타나지 않으며, 음영을 넣은 마크들로 칠해져 겹쳐진 프로펠러들밖에 보이지 않는다. 4. 시간과 공간의 관련함수와 [큰 유리]  뒤샹은 직관적으로 공간과 시간이 하나의 연속체라는 것과 시간이 끝나는 곳에서 공간이 시작되고, 역으로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았다. 시간에 대하여 뒤샹이 계속해서 말해 왔다면, 그의 미술은 또한 공간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표현했다. 사차원과 무차원에 대한 그의 관심은, [큰 유리]라는 이름보다는 [그녀의 독신자들에 의해 발가벗겨진 신부조차도](1915-23)라는 이름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수수께끼 같은 작품에 내재되어 있다. 미술평론가들이 작품의 풍부한 도상의 높은 수위들을 이해하고 해석하려고 시도함에 따라 모든 서적들은 이 작품에 집중했다. 아마도 이 작품에 나타나는 뒤샹의 가장 전형적인 혁신을 캔버스를 모두 폐기하고 깨끗한 유리 위에 "그리기"를 한 것일 것이다. 그 효과는 감상자들이 이차원의 유리 위에 그려진 형상들의 윤곽선뿐 아니라 삼차원의 실재의 세계를 유리를 통해 그리고 넘어서 볼 수 있는 것이다.  뒤샹은 미술의 실체로서 불투명한 캔버스 대신에 깨끗한 유리를 사용한 최초의 현대화가였다. 또한 뒤샹은 그의 [큰 유리]를 눈 높이에 맞추었다. 그리고 그것의 대부분이 투명하기에 감상자는 그 작품의 재료를 통해 그 너머를 볼 수 있다. 그 화가는 [큰 유리]를 "나타남의 환영"이라고 불렀다.  1843년 독일의 수학자 뫼비우스는 우리의 세계안에서는 오른쪽과 왼쪽의 방위가 뒤집어질 수 없기 때문에, 공간의 사차원이 반드시 존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우리의 삼차원 공간내에서는 당신의 오른손이 그것을 안팎으로 돌리지 않고 왼손으로 전환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차원이 낮을수록 사람들은 삼차원에서 이차원적인 사물은 기껏 180도밖에 회전을 시킬 수 없지만, 차원이 높아질수록 그 사물들의 좌우 방향을 거꾸로 만들 수 있다. 뫼비우스는 삼차원적 사물들을 오른손에서 왼손으로 또 그 역으로도 방향을 바꾸는 것이 가능한 사차원이 존재하고 있음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미술작품을 통해 보는 것은 반대되는 입장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므로, 뒤샹의 이차원적 [큰 유리]는 3차원적 대상들이 좌우로 회전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게 하는 공간의 더 높은 차원을 암시한다. 한 감상자는 [큰 유리]에서 단지 그 작품 주위를 걸어 봄으로써, 그리고 다시 그것을 반대편에서 다시 봄으로써 왼쪽을 오른쪽으로 바꿀 수 있다.  그 시대의 대부분의 미술가들과는 달리 뒤샹은 새로운 물리학에 대한 강한 호기심을 항상 표현했다. 1967년 한 리포터가 그에게 4차원에 대한 그의 관심이 계속 지속되는 지를 물었을 때, 그는 대답했다. "그래요, 이것은 역시 나 자신의 잘못이죠, 왜냐하면 나는 수학자도 아니고 이제야 사차원에 대한 서적을 읽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내가 사차원에 대해 어떻게 아이처럼 그리고 소박하게 주목할 수 있을 것인 가도 문제입니다. 그래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항상 메모로 남겨 놓습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조금쯤 너무 소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비록 민코프스키가 1908년에 사차원적 다양성에 대한 본질을 발견했고, 뒤샹이 1915년에 그의 [큰 유리]를 작업하기 시작했더라도, 뒤샹이 민코프스키의 사고들에 대해 무언가를 알고 있었다고 알려주는 그의 언급이나 저술들은 없다. 뒤얽힌 공간과 시간으로 구성된 [큰 유리]의 방식은, 공간과 시간의 통일성이 완전히 독창적인 뒤샹의 개념으로 나타났다는 것을 제시해 준다. 더구나 캘빈 톰킨스가 쓴 것처럼, 그는 시간의 경과에 대한 물질적인 표현을 그의 작품에 결합시켰다. "그것을 끝내기 위한 뒤샹의 노력은 점점 더 산발적으로 되었죠, 그 "유리"가 스튜디오에서 건드려지지 않은 채 여섯 달간 놓여 있자, 뒤샹은 유리에 두껍게 쌓인 먼지를 모아서 하나의 안료로 사용하게끔 되었습니다. 그 "독신자 기계(분말기)"의 한 부분에 먼지를 아교로 접착시켜서 니스칠을 하고 나머지는 닦아 내었어요. 이것은 그에게 물감 튜브에서 나오지 않는 색을 제공했죠. 1920년에 만레이는 섬뜩한 달 분화구를 닮은 그 "먼지 기법"을 사진으로 기록했습니다."  하나의 계획에 들어가는 시간의 경과에 대한 축소된 이정표들인 먼지들의 포함은 세 개의 공간 벡터 모두를 암시하는 투명한 작품을 제외하고도, 그 작가의 다음 차원에 있는 더 높은 시공간에 대한 시각을 구체화했고, 그것은 참으로 뛰어나 선견지명이었다.  뒤샹은 그가 [큰 유리]를 실제로 완성한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는 1915년에서 1923년까지 아주 느린 상태로 작업했으며, 그의 동료와 후원자들은 그가 그것을 영원히 끝맺지 못할 것이라고 실망하고 있었다. 뒤샹은 하나의 계기를 위해 시간을 포착한다는 느낌을 가지지 않았으며, 작품을 완성했다는 것이 어떠한 의미도 없다고 공포했다. 1963년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것을 너무나 길었고, 결국엔 당신은 관심을 잃었어요, 그래서 나는 그것을 끝낼 필요성을 못 느꼈죠. 나는 때때로 그 미완성의 작품에서, 당신이 완성된 작품에서 변화시키거나 완수할 수 없는 또는 어떠한 다른 완성을 생각할 수 없는 많은, 좀 더 많은 온기를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