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대학원 조형

1998/11/11(15:29) from proxy.netsgo.com
작성자 : 김희준	조회수 : 1367 , 줄수 : 13

상징과 미술 -- 돌의 상징

상징으로서의 돌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거석이 의미심장한 상징으로 되어 있었음을 원시 고대사회에서 엿볼 수 있다.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석에는 영혼이나 여러 신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그 시대 사람들은 비석이나 경계비로 혹은 종교적인 외경신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연석을 이용했다. 우연한, 혹은 인위적인 어떤 형태보다도 자연석 그 자제가 표현력이 매우 강렬하다는 것을 발견해냈고, 그러한 상징화를 시도 했다는 점에서 자연석의 이용을 원시 조각으로 간주할 수 있을 것이다. 원시시대의 성소안에는 신격을 상징하는 돌을 단 하나만 모셔 놓앗던 것은 아니다. 눈에 띄는 어떤 특정한 원칙에 의해 산당히 많은 수의 돌이 정렬되어 있엇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잘알려진 예로는 프라으 서북부 브르타뉴 반도에서 볼 수 있는, 기하학적으로 줄을 맞춰 정렬된 비석과 원형으로 정렬되어 있는 신석기시대의 돌기둥이 있다이것들은 매우 순화된 영성의 표현임에는 틀림이 없다 뿐만아니라 인류가 돌에서 느끼는 영혼이나 영성을 형태로 나타나고자 애쓴 흔적을 우리는 일찍이선사시대 문회에서도 찾아 볼 수가 잇다 그형태가 인간의 형상에 상당히 가까웠음을 짐직 할 수 있다.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는 고대의 선돌, 고대 그리스의 경계비에서 발전된 형태의 경계주, 그 밖에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는 구석기시대의 우상들을 그예 로서 들 수 있다. 이와 같은 돌의 의인화는 무의식세계의 어떤 분명한 내용을 돌에 투사한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자연석의 형태를 가능한 한 그대로 살리면서 인간 형상의 가벼운 힌트만을 주고자 하는 고대인의 성향은 현대조각에서도 찾아 볼수 있다 막스 에른스트의 조각 작품은 자연 그대로 거의 형태를 바꾸지 않았다. 이런 작가로는 한스 아예슈바헤르, 제임스 로제티등이 있다 종교와 미술이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이유 중위하나는 조각이 이러한 '영혼'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