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조형대학 건축_조형

1998/11/18(10:41) from 210.123.41.112
작성자 : 권오상 (e9851003@kookmin.ac.kr)	조회수 : 689 , 줄수 : 24

여유에 대하여

지난 10월은 너무 바빴다. 누구나 그랬겠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더욱 그랬다. 너무나 지쳐있다. 가끔씩 친구를 만나서 이런 저런 푸념을 늘어놓아도 그때뿐이다. 하지만... 하지만, 정말 신났다. 앞으로도 내 생활은 이렇겠지만, 여유는 내가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전부터 내가 늘 꿈꾸어 왔던 나의 모습..... 항상 여유있는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 언제인가부터 나에겐 이런 모습이 없어졌다. 진정한 아름다움을 위해서 '여유'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며칠씩 야작을 하고 부시시한 모습에 멍한 눈빛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나를 돌아보고 다음에 세상을 바라보는 여유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날씨가 추워진다. 따뜻한 것을 찾기 전에 누군가에게 따뜻한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건 어떨지... 웃으며 삽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