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조형대학 건축_조형

1999/11/27(04:35) from 210.91.157.107
작성자 : 김정국 (e9851013@kmu1.kookmin.ac.kr)	조회수 : 1865 , 줄수 : 15

지금은 새벽 4시 반...

이제 집에 가야겠다... 나의 첫 특박 첫날 밤도 이렇게 가고... 금공장에 다시 온 기분 상당히 좋았다...집에 온 것 같은... 내가 썼던 글들 다시 읽어 보니...지난 일년 기억이 난다. 지금은 전혀 다른 생활을 하고 있지만...2002 년 다시 만날 친구들 모두 국방의 의무를 다 하고 멋진 모습으로 만나길... 뭐랄까...세상은 야속하다... 소중한 것을 잃고 또 새로운 소중한 무언가를 얻고, 잃기만 하는 것보다는 괜찮지만... 군대가기 전 그리고 지금... 6주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난 확실히 변했다. 외모 뿐만 아니라...그래... 가끔은 군대가 더 편하다는 생각도... 지구멸망으로 오지 않을 것만 같던 millenium 은 코앞이고, 차라리 망해버렸으면 하는 생각도...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세상이면... 목욕탕이나 가야겠다. 6주 동안 때를 못 밀었더니... 17110 나에게 맡기어 다오, 조국의 푸른 하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