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조소 환경조각

1998/11/20(14:31) from 203.249.67.74
작성자 : 이 연 숙	조회수 : 1415 , 줄수 : 67

미래 연인들의 단위는 어떻게 될까?

학번 : 9542017 미래 연인들의 단위는 어떻게 될까요?   어떠한 사실을 규정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처해 있는 사회와 문화를 역사적으로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먼저 과거의 연인들을 보자. 과거-여기서는 개화기 이전이라 정의한다-에는 연인이라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봉건주의 잔재로서 뿐만 아니라 유교사상의 영향이 지대했다. 즉 남과 여는 부모에 의해서 정해지는 짝일 뿐, 자신들의 선택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요즘 TV사극이나 역사 소설등에 여실이 나타나있다. 예외적으로 귀방이나 몰래 이루어지는 연인관계는 그당시 입에 올리면 안되는 금기 사항이었다. 여기서 하나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남존여비 사상이다. 사회적으로 용인된 관계가 아닐 경우 여자일 경우는 천상의 죄로 치부되지만, 남자의 경우-예를 들면 일부 다처제-는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화는 현재 우리들의 사회 곳곳에 여전히 자리잡고 있다. 그러면 현재의 연인 단위를 보자. 우리 역시 과거의 사상을 답습하는 것처럼 보통 1:1이라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즉 남자 한명에 여자 한명이 연인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과거와 다른 점은 부모의 선택보다는 본인들의 선택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또 하나 주지해야 할 것은 예외가 있다는 것이다. 남자와 여자라는 이성이 아닌 동성이 하나의 쌍을 이루는 것이다. 게다가 1: 다수라는 것이 공공연히 만연되어 있다. 여기서 1이 되는 것이 어는 성인지는 부계 또는 모계사회 사상의 잔존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과거 현재의 연인 단위는 1:1 과 1: 다수라는 구조로 이루어 진다. 과연 미래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예측이라는 것보다는 나의 상상으로 하나의 단위를 규정해 보겠다. 현재 여성의 권위가 상당히 신장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남성 중심의 사회라고 여겨진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성은 신체적인 차이로 인해 많은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여성의 성은 종족 보존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며 사회속에서 단지 하나의 단위로서만 존재할 것이다. 즉 인간의 생산이라는 의미가 없어질 것이다. 게다가 의학의 발달과 컴퓨터의 엄청난 발달로 인해서 모든 신체는 중앙처리 장치에 의해서 관리가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여성의 성으로 자궁도 중앙처리 장치에 보관이 될 것고 필요할 때마다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회가 되었다고 가정하면 늘 그랬던 것처럼 인간주의로의 회귀로서 현체제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다. 이들 중 한사람이 자신의 자궁을 찾고 중앙 처리 장치를 파괴한다면.....  인간을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된 그 사람은 여왕벌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모계 중심의 사회가 될 것이라는 하나의 가정을 할 수 있다. 만약 나의 상상이 무리가 있다면 모든 공상과학은 존재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미래 연인들의 단위는 현재나 과거처럼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같다. 왜냐면, 늘 하나의 새로운 사실들이 생겨날 때마다 보수적인 자들에 의해서 어느 정도는 고수가 된다. 그러나 완전히 모든 체계 즉 연인들의 단위가 붕괴된다면, 복고주의가 고개를 들어 다시 현재의 1:1 또는 1:다수의 단위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래 연인들의 단위가 어떻게 되는지 나는 1:1로 소중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