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조소 환경조각

1998/11/20(17:08) from chollian.co.kr
작성자 : 조웅범	조회수 : 1317 , 줄수 : 12

시간의 단위에 대한 회답.

시간의 개념이 ��십 만년 전에도 있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개미가 그러하듯이 사람들도 주변 사물들의 변화와 생리적인 현상으로  시간을 인식했을 것이다. 시간이 가면 늙어서 죽는지도 몰랐을것 같다. 그냥 자다보니 배가 고파서 찌뿌리며 일어난다. 어제 사냥을하고 집에 오다 보니 좋은 샘물이 있어서 물을 먹으려 가려다가 생각해 보니 좀 멀어서 그냥 동굴 벽을 타고 흐르는 물을 혀로 홀짝 홀짝 핥는다. 그러기를 한 40~50십년(물론 나이도 모르겠지만)정도 반복하다보니 자다가 꿈속에서 깨어나지를 않더라. 인류가 점점더 삶의 질을 생각함으로서 옛날의 평화는 없어졌다. 불을 발견하여 삶의 또다른 맛을 알게된 인류는 점점더 다른 또다른 맛을 찾아 기나긴 여행을 시작했다. 이제는 자다가 배고파서 일어나는 시간의 개념은 없어져야 할 것이 되었는데 이 얼마나 큰 오해로 인하여 그 행복했던 평화가 깨졌고 깨지고 있는가!! 또다른 맛은 또 다른 맛일뿐 그것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지 말이다. 또 다른 맛을 개발하고 또 유지 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시간을 피자조각 나누듯 세분화 시키고 있다. 그럼 미래의 사간은 어떨 것인가? 점점더 사람들은 시간을 나누다가 시간의 개념을 잊어 버린채 영원을 찾아 떠도는 미아가 되지 않을까? -한 두명 정도 먹으면 딱 좋을 피자 한판을 10명,20명 이서 먹는다고 생각해 보면 아마 피자을 먹기 싫을 것이다.- 아니면 시간을 쪼개 가며 투자한 새로운 맛에 모든 인류가 멸망하여 개미와 같은 것들만이 시간의 단위를 세어 갈지 모를 일이다.. 9342037 조웅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