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흐름

2016/03/08(16:00) from Anonymous Host
작성자 : 송지원	조회수 : 1642 , 줄수 : 144

<2016년 첫 수업 내용 작성> 2016년 3월 2일

<2016년 첫 강의 내용 작성>
2016년 3월 2일

스승님: 뭐든지 물어보라!
이지윤 선비의 물음에 대한 스승님의 말씀이십니다.

여쭘 : “금누리 글꼴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응답하시는 말씀

ㄱ. “금누리 글꼴”이란?
일반적 글꼴은 2차원의 평면적 지각이다. 그런데 “금누리 글꼴”은 3차원의 입체 지각의 특성을 갖고 있다.

육면체의 입체를 평면에 그려보자. 왼쪽 면과 오른쪽 면, 아래쪽 면이 생기게 그려본다면, 왼쪽에는 닿소리, 오른쪽 또는 아래쪽에는 홀소리, 아래쪽에 받침이 놓이는데, 소리 하나하나를 다른 차원으로 배열하여 글자 하나를 3차원으로 표현한 것이다.
“금누리 글꼴”은 디자인이기도 하지만, 하나의 발명품이기도 하다.

오늘날의 입체투시도법의 사용은 500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르네상스 화가들이 이 방법을 발명해나갔다. 이것이 전문가에게 퍼진 것이다.
사진기는 무엇이냐.
250년 전에 발명된 것으로, 자연과 사물을 빠른 시간 안에 그려내는 것이다.
( 투시도 법으로 그려내는것)

사진이라는 것은 일종의 투시도법이다.
글이라는 것은 평면적인 지각의 특성으로 소통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다. “금누리 글꼴”은 입체법을 더하였다.
한글쓰기의 표준인 명조체는 명나라 글씨체(붓글씨)에 우리나라 글꼴을 더한 것이다.
대한민국 표준 글꼴이 “금누리 글꼴”로 되어야 한다. 이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다.
더 나아가서 전세계 사람들이 알파벳을 중심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한글이 전 세계적인 글자가 될 것이다.
세계의 말과 글은 6000 가지가 있다. 아직까지 쓰이는 것은 3000 가지이다.

ㄴ. “두루 쓰기”란? 글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메소포타미아 쐐기문자, 이집트 상형문자, 멕시코 마야 문자라든가,
남태평양 이스터 섬의 문자, 인도(India)에서 쓰이는 공식언어는 12개이다.
중국이 다르고, 모든 것이 다르다.
로마 알파벳과 나라마다 폰트가 다르다.
인코딩이란 자신의 나라말로 바꾸는 것이다.
지금도 마이크로 소프트웨어(Microsoft ware)에서 프랑스어와 한글을 같이 쓰려고 하면, 프랑스어는 4가지의 악센트를 사용하며, 키보드 2개가 다르므로, 사용이 쉽지 않다. 외국에서 컴퓨터가 개인용이 아니고 공용이라면, 한글이 깨져 보인다.
그러나 “두루쓰기”를 사용하면 한글을 읽고 쓸 수 있다.
자판에 있는 알파벳과 기호만 가지고 쓴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 어디를 가도 읽을 수 있다.
15년 전에 네팔에 전시가 있어서 갔다. 14년 전인 2002년, 몇일뒤 호텔에서 썼던 글도 있다. 이것이 “두루쓰기”였다.

김아람 선비의 물음에 대한 스승님의 말씀이십니다.
-여쭘 :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으신가요?
-응답하시는 말씀
“타이틀 매치”라고 최근에 한 전시가 있는데, 중력(땅의 힘)에 의해 물감만 옮긴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아리랑TV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타이틀 매치를 시청

-다음은 동영상에서 나온 작품의 제목들이다.

<지렁이 잠자리 자신들이 글이 필요하다면 어떤 상황일까>,
, <작품이 나를 만들어줬다>, ,
,

홍정표 작가의
Text :현대적인 재료가 무엇이냐? 생각해보고 작업하였다.
Artist assignment 사람들에게
동영상을 마치며 맺음말
-In art there is no winner and loser.

강정현 선비의 물음에 대한 스승님의 말씀이십니다.
-여쭘 : 교수님의 작품을 보면, 사물 고유의 물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교수님께서 원재료의 물성이 작업하시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으신가요?

응답하시는 말씀:

아트죠. 나는 조각, 공예 등의 시각예술을 “멋질”이라고 합니다.
나는 아티스트라는 말 대신, “멋질비”라는 말을 써요.

요즘 너무 외래어를 씁니다. 나의 강의에서는 우리말로 쓰세요.
정리하고 기록하는 분야가 비교적 알맞게 하는 일이라면, “멋질”은 이와 다르죠. 나는 마음 가는 대로 손 가는 대로 한 것이고, 중력의 힘으로 했어요.

홈페이지에서 사진이미지를 가리키시며,
마르셸 뒤샹: 먼지로 만든 작품이다. 먼지를 재료로 만든 것이다.
만 레이: 사진 찍다.
금누리: 그 사진을 거꾸로 돌려 다시 찍어 또 다른 작품을 만들었다.
(뒤샹의 행위→만레이의 사진→금누리의 행위와 사진)
세 개의 작품이 연관성을 갖고 있다.

(마르셸 뒤샹의 작품: 1917 뉴욕에서 쓰이던 남자 소변기를 작품 “샘”으로 표현.)

낱말에 대한 이야기
공예가들은 기능이 없는 작품을 흔히 “오브제”라고 한다.
사실, 이 말은 틀린 것이다.
“오브제”라는 말은 뒤샹의 “샘” 같은 작품을 말한다.
이 말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 기성품을 작품으로 이끌어낸 것들에 붙여지는 것이다.
공예가가 만든 밥그릇은 공예이고, 오브제는 기성 물건들을 작품으로 전환시킨
“미술 사상”으로 굉장히 멋진 “멋질”이다.

집 짓는 이에게
뒷간도 되고, 오르래(승강기)도 되는 그런 것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어떨까?
생각하다 보니, 보통 오르래가 있고 여자 화장실도 있고 남자화장실도 있고, 생각하기에 효율성이 없어 보였다.
엘레베이터가 뒷간과 같이 있다. 이런 것이 나의 작업의 일환이다.
이런 생각도 해보았다. 화장실이 한가운데 있고 화장실 벽은 철조망으로 하고 싶다.

윤수영 선비의 물음에 대한 스승님의 응답이십니다.

-여쭘 :매번 방학 때마다 여행을 가시는데, 이번에 가신 곳은 어떤 곳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응답하시는 말씀
나에겐 50년 정도 된 작업실이 있어요. 근데 20년 동안 먼지만 쌓여가고, 창고가 되었죠. 그래서 그 곳을 처분하기 위해 이번에는 여행을 못 갔네요.

-송지원 여쭘 :교수님이 생각 하시는 디자인이란 무엇인가요?
-응답하시는 말씀

세종대왕과 곁선비들이 한글을 만들 때 생각이 가련하고, 어여쁜 거야. 백성들이 어여쁘다 그래서 새로이 28자를 만드니, 잘 쓰더라 한글 안에 디자인 바탕의 속뜻이 다 들어가 있다. 또한 인간성, 사람다움이 들어가 있다.
이런 대중에 관한 애정과 관심, 이런 생각까지 디자인이다.

modernism에 대해.
20세기 초 모더니즘적인 생각은 이미 600년 전에 했다.
우리의 말과 글은 500년 전 문명적인 배경이다. 그냥 생긴 것이 아니다.
우리의 것을 제대로 하고나서 외국말도 배워야 한다.

김태림 선비의 물음에 대한 스승님의 응답이십니다.

-여쭘: 영감을 받거나 좋아하시는 작가가 누구인가요?
-응답하시는 말씀: 마르셀뒤샹, 미켈란젤로. 고등학교 때는 고흐. 대학 때는 James 건축가는 르꼬르비제 입니다. 프란시스 베이컨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습니다.
ㄱ. 이오덕의 <우리글 바로쓰기>인데, 꼭 읽으십시오.
ㄴ. 김철호의 <국어 실력이 밥 먹여 준다>
ㄷ. 얼마 전에 별세한 이탈리아 작가 움베르트 에코의 <논문 잘 쓰는 방법>
ㄹ.
과제
ㄱ. 스스로 알림 적절하게, 자신이 쓰고 싶은 대로, 자신이 관심 있는 것
ㄴ. 질문-현대미술, 조형, 그 외 일반적인 것.

스승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