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흐름

2016/03/13(22:13) from Anonymous Host
작성자 : 송지원	조회수 : 2479 , 줄수 : 293

3달 9날 강의내용 정리 입니다.

지난 강의 복습

틀리기 쉬운 글쓰기가 있다.
“일반적”과 “일반적인”이다.
뒤의 낱말이 지시대명사일 경우에만 “○○적인”을 쓴다.
예를 들면, “일반적인 것”, “역사적인 것”으로 사용한다.

연극 리어왕

투시도법

셰익스피어는 500년 전 사람이다.
그 시대에는 투시도법을 모르던 때이다.
그러나 그는 투시도법을 문장으로 표현하였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리어왕”에서 투시도법 같은 표현이 나온다.
리어왕은 희곡에서 장님이 되었고, 자살하고 싶어 하였다.
리어왕은 충신을 데리고 절벽으로 향하였고, 거기서 신하에게 "나를 죽여라"라고 하였다.

이 장면에서 셰익스피어의 표현은 마치 독자가 절벽에 직접 와서 보는 것처럼묘사하고 있다.
셰익스피어는 농부들을 개미만 하게 묘사하였다.
그 당시 수준의 시각적 관점에서 투시도법을 생각한 것이다.

이스터 섬의 원래 이름은 “라파누이”이다.
남미와 태평양이 합쳐진 것이다.
이스터 섬은 남태평양 한가운데 있다.
칠레에서 제일 가깝다. 3000킬로미터가 넘는다.
크기는 울릉도보다 조금 크다. 그 당시에도 문명이 발달하였다.
우주의 지구별 같은 느낌이다. 라파누이의 문자는 지금 쓰이지 않지만 이름은 “롱고롱고”이다.

중국에는 50개의 다른 부족이 있으며, 각 한명의 국회의원이 있어야 한다.
베이징에서 쓰는 언어는 북경어지만, 홍콩에서 쓰는 광동어도 있다.
티벳은 x티벳 말 을 하며,티벳 글자도 있다.
위구르는 위그루 말만 한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종족만 50개 정도이다.

또 중국에는 “청샤”라는 곳이 있다. 그곳에는 여자만 쓰는 언어가 있다.
남이섬보다는 조금 크다. 2000년 이상 그 언어를 썼다. 중국어로는 “뉴수”라고 한다. 또 그곳에는 박물관도 있다.

한자의 一, 二, 三, ...을 그곳에서는 어떻게 쓰는지 박물관 사람에게 물어보았다. 사실은 숫자를 그렇게 쓰지 않았다고 한다.
그들의 숫자는 0.5 부터 있다.
0.5, 1, 1.5, 2, 2.5, ... 숫자 1을 동그라미로 쓴다. 재미있지 아니한가?
“여자 글자와 남자 글자가 수에 대한 생각에서 참 다르구나.”라고 생각하였다.

알파벳 글꼴도 수천 가지가 있다.
“헤르베티카 (Herbetica) 글꼴”이란 스위스의 표준 글꼴이다.
기본글꼴이다. 아무 장식이 없다.
“두루쓰기”에서 헤르베티카 글꼴 7자를 가지고 ㄱ자처럼 보이도록 조금 고쳤다.
r 자도 ㅏ자로 보이게끔 하였고, D자도 ㅁ자와 비슷하게 보이도록 하였다.
그것으로 ㄱ, ㄴ, ㄷ, ㄹ 을 썼다. 아무도 헤르베티카라고 알 수 없다.

두루쓰기

ㄱ 7
ㄲ 77
ㄴ L
ㄷ c
ㄸ cc
ㄹ 2
ㅁ D
ㅂ w
ㅃ W
ㅅ ^
ㅆ ^^
ㅇ o
ㅈ z
ㅉ zz
ㅊ *
ㅋ 9
ㅌ E
ㅍ #
ㅎ %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ㅐ ㅒ ㅔ ㅖ
Y [ J ] + u T n - l H [l Jl ]l

헤르베티카 글꼴이다.

영화 <헬베티카> “그 동안 그래픽디자인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가 제작되어 개봉된 경우가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 단 한 편도 없어요.”

- -게리 허스 트윗 중에서

화가는 “그림비”이다. 나의 제자인 유한짐 이라는 선비가 한 말이다.
건축가 “집멋 마련비”. 그림비도 “멋질비”라고 할 수도 있다.
최남선이 “그린비”라는 말을 쓰셨다.
그리운 선비라는 말이다.

숨결 세벌이라는 경기고등학교 미술 교사 선생님께서
화가는 “그림비” 이다. 라고 하셨다.

나의 제자인 유한진 이라는 선비가 한 말이다.
건축가 “집멋 마련비”, 그림비도 “멋질비”라고 할 수도 있다.
최남선이 “그린비”라는 말을 썼다. 그리운 선비라는 말이다.

우리말과 말과 글을 찾고 바르게 할 필요가 있다.
우리글이 문명적이다.
나라 중에는 특히 자신의 말과 글을 지키는 데 대체로 문명적 바탕이 있는 나라가 자기 나라의 글을 지킨다.
특히 프랑스와 중국이다.

국수주의적 생각이 아니라 세계 문명을 위해서이다.
프랑스는 새로운 말이 나오면 그 즉시 알맞은 말로 바꿔서 나온다.
사진이란 “빛박이”이다.
“로맨틱하다”라는 말은 두 나라 말이 섞여 있으므로 다르게 써야 한다.
“환상적이다” 또는 “낭만적이다”라는 말로 바꿔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람이름도 나라마다 똑같이 쓰는데 다르게 읽고 있다.

붓타 : 부처
마이클 : 미쉘 : 미켈
볼 : 바우로 : 폴
요한 : 존

논문 심사를 할 때, 같은 이름을 세 가지로 쓴 경우를 보았다.
실수하고 알아차리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글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대왕

훈민정음

다 찾아보고 물어보고 하면 알 수 있다. 국어사전이나 컴퓨터 검색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세종은 성이 “이” 이름이 “도”로 “이도”이다.
임금으로서 백성들을 가련하게 여겼으니, 백성들은 어릴 때부터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어여쁘다고 하셨고 그리하여 훈민정음 첫 머리에 나오는 말은 “나랏말이 중국과 달라 새롭게 글자를 28자 만들어 놓으니...”이다.
그런 것이 디자이너의 사고와 자세이다.
다르다, 가엽다, 새롭다 세 가지의 개념이 한글창제의 개념이자 디자인적 사고와 자세다.

한글은 무엇으로 이루어졌나?
바로 ㆍ은 하늘이고, ㅡ은 땅, ㅣ은 사람을 나타내며, 이는 곧 자연의 바탕이 되는 요소이다. 꼴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가장 단순하게 점, 선의 조합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단순하게 간명하게 처리한 것이다.
이것이 모더니즘의 사고이다.

모음, 자음도 바탕이다.
하늘은 이응, 땅은 미음, 사람은 삼각형 즉 시옷이다.
그것이 기본적인 바탕이다 세상의 모든 소리를 만들어 낸 것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형태와 소리가 이어져 있다.
획하나 붙이고 나면 또 달라진다.
소리와 형태가 이어져있다.
그 이상의 모더니즘적인 것이 불가능하다
그 곳에 밝고 어두움, 시간이 흐름까지 글에 축약되어있다.
모음에서도 점이 위에 있으면 ㅗ가 되고, 아래에 있으면 ㅜ가 된다. 발음에 밝고 어둡고 그런 것이 다 이어져 있다.

자하 하디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는 차세대 최신 건설 기법인 3D 입체설계 기법을 이용하였다.

강정현 선비의 물음 : 우리나라의 근현대 건축물 중에서 우리의 자연이나 환경과 가장 잘 어울리는 건축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또, 자하 하디드의 ddp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비원

경동교회와 김수근 건축가

스승님:
창덕궁의 정원을 “비원”이라고 한다. 그 시대에 문명적인 상황을 보면, 중국의 자금성이 경복궁과 비슷하다. 창덕궁의 정원은 꾸미지 않은 향나무 십자수 같다.
초가집, 도산서원, 경회루도 특히 자연 친화적인 것이 있다
프랑스 베르사유 궁의 정원은 유럽의 정원 건축이다.

김중업

김중업의 프랑스 대사관

김중업 선생님이 설계한 프랑스 대사관은 자연 친화적이다.
김수근 종교 건축은 마산성당, 경동교회, 불광동성당이 있다.
경동교회 건물이 자연친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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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동 성당

불광동성당의 지붕은 금속판으로 덮어 놓았다.
“지붕을 왜 덮었나요?” 물어보았더니 “비가 새서 덮었습니다.”라고 하였다.

김수근의 건축의 의도는 “기도가 하늘에 닿기를...”이었다.
그러한 강력한 기도를 잘랐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뜻을 나누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건축가가 없다.
“시저 펠리(Cesar Pelli)”라는 건축가가 광화문 교보빌딩을 설계했다.
지금 그 빌딩 벽에는 현수막들이 많이 붙여진다. 이러한 것을 태연하게 한다.

여러분이 브로치를 만들었는데 착용하는 사람이 뜯어서 다르게 바꾸면 기분이 좋지 않을까요? 작품을 무시하게 된다는 것이다.

예전 서울 시장이었던 이명박은 “하이 서울”이라는 슬로건을 사용해서, 시청에도 “하이 서울” 광화문에도 “하이 서울” 등을 붙여놓았다.
유명한 건축가들이 한국에서의 본인들의 작품을 작품집에 싣지 못한 것은 아마도 건물 그대로를 찍을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시저 펠리가 건축이 끝나자마자 사진 찍은 것이 아니고선 작품집에 남길 사진이 없을 것이다.

Cesar Pelli

강정현 선비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강정현: 저는 이질적이고 아쉬웠습니다.
건축은 짓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네모반듯한 가게들과 새로운 건물이 어우러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현대건축이 층과 층을 나누지 않고 안과 밖이 다르지 않다는 것은 알겠는데, ddp도 일층과 이층의 구분을 모호하게 했다면, 그 곳을 사용하는 것도 새로운 공간을 창출해야 하는데 여전히 예전의 공간 활용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현실에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구겐하임 미술관

스승님: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과 같이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도 새로운 조형의 시도이다.

기존의 건축은 유클리드적인 것이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는 비유클리드적인 것이다. 새로운 형태, 꼴인 것이다.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건축 시공이 발전했다.
ddp 외관의 금속판은 하나도 같은 것이 없다.
자하 하디드의 출세작인 건축물은 독일의 비트라 마을의 소방서이다.
소방서를 전부 삐딱하게 만들었다.

조금 불편할 수도 있지만 새로운 시도와 새로운 생각으로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도 설계했다.

스승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