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흐름

2016/03/21(13:06) from Anonymous Host
작성자 : 송지원	조회수 : 1819 , 줄수 : 237

3달 16일 강의 내용 입니다.

<3달 16날 > 수업과 지난 강의 복습

수를 세는 우리말

온 : 100 - 백(百)
즈믄 : 1,000 – 천(千)
거믄, 골 : 10,000 - 만(萬)
잘 : 100,000,000 - 억(億)

1겁은 “선녀들이 입는 얇은 솜털로 만들어진 베로 100년에
한 번씩 쓸어서 큰 바위가 닳아 없어지는 시간”이다.

-Francophone 2개 국어 이상의 공용어가 있는
나라에서 프랑스어를 말하는 주민, 프랑스 어권의.

“크레오로”는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등의 프랑스 식민지 사람들이
쓰는 프랑스어를 크레올이라고 한다. “creole”
아무리 잘 사용한다고 해도 그 사람들의 프랑스어 사용에는
깊이가 있을 수가 없다.

영국은 “잉글랜드”라고 발음한다.
그런데, 중국 사람들은 “잉”을 “앵”이라고 말한다.
나라 이름은 그 나라 발음대로 말과 글을 써주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프랑스를 일본 사람들은 “불란서” , 중국 사람들은 “법란서” 라고 한다.

지명 같은 “고유명사” 또한 그 나라 말대로 쓰는 것이 권장사항이다.
로만 알파벳을 쓰는 나라가 40 개가 넘는데 모든 발음을 알 수는 없다.
정확한 발음을 알 수 없을 때는 “로마사람들처럼” 표기해주는 것이 좋다.

미켈란젤로를 미국 사람들은 “마이클 (엔젤스) 란젤로”라고 읽고, 이탈리아에서도
남쪽은 “미켈란제로”, 북쪽은 “미켈란게로”로 읽는다.

덴마크의 George Jensen은, 남쪽에서 “졸지 젠슨”,
북쪽은 “게오르그 얀슨”, “게오르그 젠슨”으로 발음한다.
완전한 발음을 알기란 쉽지 않다. 이럴 때, 로마자 표기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한국에도 발음의 차이가 있다.
경상도는 김치를 “짐치”라고 말하고, 북쪽사람들은 “김치”로 발음한다.

우리나라의 현대 조형에 대한 이해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한명의 조형인으로서 할 말이 있으면 해야 한다.

시청에 있는 클라스 올덴버그의 작품이다. 청계광장에 설치된 올덴버그의 스프링이 그 "예" 이다.

청계광장에 설치된 올덴버그의 스프링
나사모양을 확대하여 만들었다.
크기에 따른 지각의 변화로 새로운 느낌을 주게 만들었다.

송지원 질문 : 스승님께서 백현진 작가의 작업을 보신다면 어떤 생각을 하실지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백현진 작가

갤러리 한쪽에 악기를 두고 매일 사운드 퍼포먼스 면벽(Face the Wall)을 진행 햇었다.

백현진 과 (보그) 에디터의 대화 :

가장 편하게 느끼는 상태의 사운드인가 보다.
맞다. 일종의 엠씨스퀘어 같은 거다.

뇌과학자의 데이터를 따른 게 아니라 내 몸으로 임상 시험을 한 셈이다.

불편하더라도 감각적으로 재미있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체계가 없다.
규칙이 없다. 그럴 때가 있고 저럴 때가 있다. 뭘 더 잘해보려는 건 아니다.
‘궁극의 완성된 삶을 살아야지’가 아니라 이렇게도 살아보고 저렇게도 살아보는 거다.
삶의 태도와 작업, 둘 사이정확도를 좀더 높이고 싶다. 그렇게 살아버리고, 그렇게 일하도록.
.
소리만 가지고도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김기철_소리보기-비(Sound Looking-Rain)_스피커, 음향장치_가변크기_1955~2011

김기철 작가의 말:

소리를 볼 수 있다면 그때는 해탈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해탈하는 방식이 수만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진심으로 소리를 보면서 해탈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런 것 저런 것 해보는 과정에 있습니다. 물론 계속 실패죠.
어떻게보면 제 작업들은 다 실패작이에요.(웃음)

소리조각 -“김기철”이란 조각가가 있다. 대학원 때, 과제로 제출한 것이
모짜르트의 현악 4중주를 녹음한 것이었다.
현악 4중주 바이올린2, 비올라1, 첼로1 의 현악기로 이우러진 실내악중주
공간적 위치를 다르게 하여 음악을 틀어주었다.

음향으로 우의동 도봉산 계곡에서 계곡 소리를 녹음했다.
20 개의 작은 스피커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좔좔좔” 나오는데, 계곡에 있는 것 같이 느껴졌다.
소리는 조형예술의 퍼포먼스에서 두 가지 세 가지를 한꺼번에 표현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조형 예술과 음악, 무용 예술을 같이 한다.

김아람 : 외세의 영향을 받은 문화와 유행 등은 한국의 문화 혹은 우리나라 이야기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모란문

같은 문명권에서는 때론, 다른 나라 것이 우리 것으로 된다.

‘고추’의 원산지가 남아메리카,
‘카레’는 인디아 쪽이다.
원산지는 따로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나고 자라며, 우리가 먹는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이러한 원리이다.

너와 나는 같다, 남자와 여자는 같다. “~같습니다.”~하는 듯 하다.
“같다”는 “무엇과 무엇이 같다”일 때 쓰는 말다.
그러므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고 써야 한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윤수영 선비의 물음: 종로구 혜화 로터리 주변에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복합 문화 공간
재능문화센터(JCC)가 들어섰다고 합니다.
스승님께서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안도 다다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쭙니다.

복합 문화 공간 재능문화센터(JCC)

프리츠커 수상자. 칠레의 알레한드로 아라베나

알레한드로 아라베나가 설계한 건물

안상수 날개

스승님:

파주 타이포그래피 학교에 안상수교장이 계신다.
학교에는 대학과정 대학원과정이 있다.
김인철 건축가가 설계를 했지만, 짓는 것은 교수와 학생 모두가 함께 짓는다.
그곳에는 난로도 없다. 책상도 없다. 학생들이 자신이 쓸 책상을 만든다.
어떤 학생은 난로도 만들었다.
파주 출판단지 우리나라 최초로 계획에 의해 만들어진 곳이다.
문화적으로 아주 출판과 관계된 것이 많다.
자신이 공부할 곳을 자신이 꾸민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가.
‘폐지로 나오는 종이로’ 또한, 벽돌도 만든다.

안도 다다오 가설계한 산 미술관을 소개 한다.

알렉산더 리버만의 ‘Archway’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뮤지엄 산”을 소개한다.(링크입니다)

제임스 터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한솔뮤지엄 제임스터렐관에 있는 제임스 터렐의 작품 <호라이즌>. 공간과 하늘의 색이 변하는 모습은 마치 비행기 안에서 바라보는 하늘 풍경 같다.

제임스 터렐

스승님 말씀 :

“30년 전 메트로폴리탄 박물관(metropolitan museum) 뉴욕시박물관 라는 뉴욕 현대미술관 로비에 아주 단순한 작품이 있었다.
가까이 갔는데 하얀색 작품이 아니라 빈 공간이었다.
밑에 그 작품의 작가 이름이 있었는데 제임스 터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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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현 선비의 물음 :스승님께서는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스승님 :
바둑의 원리는 간단하다. 집을 키우거나, 잡아먹는다. 변수가 무궁무진하다.
19줄×19줄에 놓이는 변수가 우주의 별자리 숫자보다 많다.
이 대국은 산술적 상황으로 본다면 말이 안 되는 대국이다.
알파고는 하루에 자기혼자 30,000번의 바둑을 둔다고 한다.

지적인 사람들은 조금 간과하고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번 대국은 일반인, 특히 지적인 입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주었다.

물감 입자 하나하나가 모여 모니터 역할을 하는 개념이 정리가 되었다
텔레비전 액정이 나오기 시작할 때이다.
액정 유리 막 안에 갇혀 있는 입자가 그 역할을 한다.
그러한 재료를 만들 수 있게 되었으므로,
이전의 컴퓨터 모니터가 골동품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입력 장치가 모니터에서 손, 눈으로 변할 수도 있다.

인간의 패러다임이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알파고가 사실 별 것 아닐 수가 있다.
알고리즘이 다 연결되어있다.

스스로 답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