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흐름

2016/03/28(17:29) from Anonymous Host
작성자 : 송지원	조회수 : 2469 , 줄수 : 219

3달 23날 강의 내용 입니다.

한글은 꼴과 소리가 일치한다.
소리와 모양이 같다. 소리와 모양이 서로 연계된다.
세상의 모든 소리를 담을 수 있으며, 같은 소리로 읽을 수 있는 것이다.

클래스 올덴버그와 고 쿠제 반 브루겐의 공동 작품, 셔틀콕(Shuttlecocks, 1994).

‘올덴버그‘의 작품에는 좋은 작품들이 많다.
작가의 특징은 작은 사물들을 크게 확대해서 설치하는 것이다.
올덴버그의 작품 중에서, 파리의 한 공원에
자전거를 80배쯤 확대한 작품이 있다.
크기가 달라지면서 사물의 느낌이 달라진다.
작아지는 것도 마찬가지다.
책상도 매끈해 보이지만, 이것을 500배로 확대하면 산 골자기이다.

건축과 학생들은 자신이 만들 것의 모형을 만든다.
모형이 가진 효율성이 있다. 벽돌 모형을 사서 붙이는 것은 허접하다.
건축에서 도면은 결국 엉터리이다. 실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도면은 도면대로 이해 가능한 작품이어야 하고, 모형도 모형 자체로 작품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세종대왕은소리에 관계된 것을 “박연”에게 연구하도록 하였다.

(박연-1378∼1458, 고려 우왕 4∼조선 세조 4)
조선 초기의 학자이며 음악가,
집현전 교리를 거쳐 세종 때에 악학 별좌가 되어 궁중 음악을 아악으로 대체하고,

악기 제작 및 정리, 아악의 정리 및 창작에 힘썼다.

세종대왕은 음에 관한 것이 민감하였다.
따라서 우리나라 국악도 재정비하게 되었다.
장영실은 편경을 만들었다.
우리의 실생활에도 소리가 중요하다.
눈만이 아니라 소리도 영향을 미친다.

● 절대음감 지닌 세종대왕이 만들다- 편경

편경은 흰기러기만큼이나 희귀한 악기였기에 조상들은 모든 악기 중 편경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편경을 만드는 데 필요한 경석(磬石) 을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질그릇이나 벽돌을 만드는 데 쓰는 진흙을 구워 만든 와경(瓦經)으로 편경을 만들기도 했으나 그 음색이 좋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것은,
긴 고무 대롱의 한쪽 끝을 입에 대고 소리를 내고,
다른 한 끝을 귀에 대고 다시 소리를 듣는 독특한 경험의 작품이었다.
곡의 제목은 베토벤 “운명 교향곡”을 불렀다.

시간이 지난다음 들려오니 시간차에 따른 느낌이 달라서 재미가 있었다.

배병우의 사진 작품도 좋다.
예술의 전당에서 소나무를 주제로 개인전을 하였다.
배병우를 제외하면, 요즘 미술 시장이 불황인데 사진은 더 불황이다.

송지원: 눈을 가리고 사진을 찍으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스승님:

스승님: 안상수 날개는 눈을 가리고 사진을 찍힌다.
그는 20년 전부터 카메라 2~3 대를 가지고 다니는데,
모든 만나는 사람에게 눈을 가리고 찍힐 것을 부탁한다.

안상수체 모듈'학'(1981)

"보고서보고서" 책의 표지에서 앞표지는 안상수 날개께서 한쪽 눈을 가렸고, 뒷표지는 금누리 스승님께서 한쪽 눈을 가리고 찍으셨다.

그리고 엑스레이로 찍은 것도 있다.
어느 절에서 법문을 듣는데, 스님께서 신발 한 짝에 대해 말씀을 하셨다.
안상수 날개가 발은 두 짝인데, 어? 신발 한 짝?
나의 눈 한 짝과 같은데?

홍콩의 “화”미술관에서 안상수 날개가 개인전을 했는데,
인사말 부탁을 하였다.
그때 내가 한 이야기는 “우리는 세상을 두 눈으로 보고 산다. 사람을 보고 공간을 본다. 그런데 어느덧 우리의 바라보는 방법이 한 눈으로 바뀌었다.“
사진이라는 것의 원천은 투시도법으로, 르네상스에 발명된 것이다.
두 눈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눈으로 본다.
철커덕 철커덕 찍는다.
이 모든 것이 보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르네상스 때 뿐만아니라 르네상스 이전에는 오늘날처럼 공간을 파악하면서 보지 못하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 가운데, 모나리자는 투시도법 나와 있는 초상화이며,
그는 최후의 만찬에도 이를 적용했지만 말도 안 되게 적용한 것이다.
판판한 곳에 원근법으로 그림을 그린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브루넬레스키는 르네상스 시기의 건축가로 원근법을 제대로 정립한 사람이다.
따라서 원근법의 적용은 500년 또는 600년 정도 밖에 안 된다.

필리포 브루넬레스키(Filippo Brunelleschi, 1377~1446.4.15

효시

-어떤 사물이나 현상이 시작되어 나온 맨 처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플로렌스 성당은 르네상스의 효시라고 할 수 있다. 시에나 사람들이 아름다운 시에나 성당을 완성하자,
야심 만만한 플로렌스 사람들은 거대한 도움dome이 들어가는 플로렌스 성당을 계획하었다.
하지만 도움의 무게로 인해 자꾸 무너져 내려 성당은100 년 동안 미완성으로 있었다.
플로렌스 성당은 1417-19 년 사이에 공모전을 열었고,
르네상스 건축가 부르넬리스키가 무게를 줄이면서 도움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도움과 폭이 당시 서유럽에서 가장 큰 편에 속하며,
판태온의 도움보다도 1/3 정도가 높았다.

르네상스는 이전의 고대 그리스 문화를 재현하는 시기였다.

프랑스 쇼베 동굴벽화
예전에는 동굴에다 그렸다. 동그라미에 그리기도 하였고, 기둥에도 그렸다.
쇼베 동굴 벽화는 3만 몇 천 년 전에 동굴의 울퉁불퉁한 벽에 그린 것이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는 휘어진 곡면에 그림을 그린 것이다.
그곳에는 오늘날 같은 투시도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평평하더라도 사각형의 틀에 그린 것이 얼마 안 된다.
또는 아치형에 그린 것도 있다.

오늘날 같은 투시도법을 사용하여, 사각형의 틀에 그린 것은 투시도적인 해석으로 시작한 것이다.

이집트의 평면도법과 투시도법은 그리는 방법과 보는 방법이 다르다.
사람과 덩어리를 그렇게 보고 그렇게 그린 것이다.
그것이 사진의 원리이다.
이집트 사람들은 오늘날 사진을 보면 이상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만져보고 발로 차보지 않아서 이집트 사람은 모른다.

현대 조형 연구, 사실 이것이 현대조형이다.
보는 것에 대한 역사나 보는 방법들에 대하여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그리스 사람들도 이집트 평면도법과 같이 했다.
르네상스 때, 그리스 사람들도 이집트 사람들의 영향을 받았다.
그리스 사람들이 조각은 잘 했는데 그림은 이집트 그림처럼 그렸다.

인상파는 형태보다도 빛깔을 중요시하였다. 빛깔을 중시하다보니까 형태가 달라졌다.

그렇다면 이전의 화가들은 빛깔을 안 썼는가?
그 당시 사람들은 빛깔을 외워서 썼다.
빛깔을 세세하게 다루다 보니 형태에 대해서는 보는 것이 변형이 되었다.
한 중요한 사람이 나타났는데,
세잔느이다. “어? 이상한데? 나의 눈에는 이것이 약간 휘어져 보이는데? 곡선으로 보인다.”
세잔느의 관점과 보는 것이 틀린 것이 아니다.

Cezanne 세잔느

도서소개

우리는 저것을 보고 직선이라고 배운 것이다.
세잔느의 시각이 중요한 점이 무엇이냐면,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그리고 싶어 하는 것은 좀 크게 보인다.
그래서 크게 그리고 뚜렷하게 그린다.
살롱이라는 그 당시의 공모전이 있었다.

세잔느는 원하는 대로 그려서 대회를 나갔다.
그래서 결국 그는 그 대회에서 계속 떨어졌다.
그런데 세잔느의 그림을 천천히 보던 스승이 그제 서야

“아 세잔느의 눈도 맞구나”

스승도 세잔느의 견해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세잔느의 그림이 새로운 출발이다”라고 생각한다.
세잔느는 “세상은 모두 둥글게 되어 있다.

모든 것은 구, 원기둥, 원추의 형상이다.”라고 생각했다.
친구에게 쓴 편지도 있다.
그 편지에서 친구가 말한다. “아! 그래? 나도 좀 다르게 보여.”
그래서 투시도법과 다르게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이 생겨난 것이다.
예를 들어 고갱도 그런 화가들 중의 한 명이다.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 -폴 세잔느

프링스의 이전 화페프랑에는 세잔느의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 그림이 도식화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