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흐름

2016/06/01(06:40) from Anonymous Host
작성자 : 송지원	조회수 : 2197 , 줄수 : 235

5달 25날 강의 입니다. ^^

이름에 관한이야기

나 들 이 “Nadri”
거의 모음으로 끝난다.
“나들이가 좋다”는 것이다.
일본의 소니“Sony”라는 회사 이름도 “소리”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구루마”는 일본말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우리말인 “수레”에서 유래된 것이다.

옵티컬 아트는 2차원의 평면 작품이지만, 그림에 강한 대비를 주어 눈을 자극해서 실제 움직임이 아니라 착시 효과를 낸 것이다.

바자렐리Victor Vasarely의 작품 중에는
이중구조로 되어있어서, 뒤판과 앞판의 그림을 투명지에 그린 것이 있다.
이것은 움직이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보는 사람이 움직이는 것이다.

바자렐리의 작업 과정을 본적이 있는데,
그가 밑그림에 번호를 매기면, 조수가 번호대로 빛깔을 칠하였다. ( 색을 붙혔다. )

김아람: 구성주의란 어떠한 개념인지 알고 싶습니다.
또한 구성주의 화가가 있다면 누구일까요?

잉글리시로는 Constructivism 이라고 한다.
이것을 구축주의 구조주의라고도 한다.
~파와 ~주의는 같은 말이다.
입체파도 있고 미래파 , 구성파도 있는 것이다.
구성주의 작가로는 말레비치, 타틀린, 칸딘스키, 리트벨트 들이 있다.

Supermatism

카지미어 말레비치(Black Square - Kazimir Malevich)
하얀 네모꼴에 검정색 네모꼴을 그렸다.

rietveld schroder house

네덜란드 구성주의 작가 리트벨트는 데 스틸de Stijl의 일원이고,
그의 의자디자인은 아주 유명하다.
“슈레더하우스”는 슈레더 부인이 리트벨트에게 의뢰해서 만든 집으로, 1924년에 지어졌다.
집을 만들 때 작게 만들어 달라고 하였다.
아기자기한 느낌이 마치 공예가가 만든 집 같다.
이 건물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라는 도시에 있다.
이 빛깔은 네덜란드 출신인 몬드리안의 작품처럼,
현대 디자인의 빛깔 분위기가 아주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강정현 : 스승님께서는 19, 20세기 근현대 조각가 중 어떤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19세기 20 세기 추상 미술로 넘어오기 전까지
미켈란젤로가 가장 유명한 조각가이다.

우리나라에도 로뎅 작품 지옥문, 까례시민 에디션으로

솜씨 좋은 조각가는 많이 있었지만,
그다음으로 서구문명에 등장한 유명한 조각가는 로뎅인데, 조금 더 자유분방하고 낭만적인 작가이다.

그 즈음 유명한 작가들이 로뎅의 제자들이다.
거칠고 동적인 작품을 만든 부르델,
곡선적이고 둥실둥실한 작품을 만든 마욜,
로뎅의 제자이자 연인인 까미유 끌로델이 있다.

추상 조각가

헨리 무어(Henry Moore)
'기대 누운 인물상(Reclining Figure)'
1951년 작품

20세기 추상적 회화에 비해서 20세기 조각은 전통적 기법이나 재료의 한계로 인해 보수적이었다.

헨리 무어는 잉글랜드 조각가이다.
헨리 무어 작품의 좋은 점은 작품에 구멍을 표현했다는 것이다.
그의 인체 작품은 내부구조와 외부구조가 있는데,
겉 덩어리만 조각한 것이 아니라,
속 안에도 조각을 했다.

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의 “걷는 사람”

자코메티는 추상적 성향을 표현했고 인체를 바탕으로 작업을 하지만,
보통의 조각이 붙여나가는 것이 기본 방식이라면,
그의 작품은 뜯어낸 것처럼 뼈대만 남기는 느낌이다.
그렇게 하여 현대인의 고독을 표현했다.

20세기 조각가 중, 금누리도 있고, 니키 드 상 팔 Niki de Saint phalle, 장 팅겔리Jean tinguely도 있다.

장 팅겔리Jean tinguely

20세기 중후반으로 갈수록 조각과 회화가 섞여있다.

윤슈영 :
1999.01.04 한겨레 신문에서 교수들이 뽑은 지성인 150명 명단이 있었는데,
20세기 인물선정에 참여한 교수 명단에서 스승님의 존함을 보았습니다.
스승님께서 선정하신 지성인은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아마도 공병우선생과 금수현님을 선정했을 것이다.
공병우선생은 “공병우타자기”를 개발한 사람이다.
그는 안과의사, 의학박사이다.

공병우타자기

컴퓨터가 나오기 전에 타자기를 사용했다.
“공병우타자기”는 잉글리시보다 40%정도가 빨랐다.
타자기는 손가락이 글씨를 치면, 쇠막대가 먹띠를 때려서 종이에 자국을 만든다.
“공병우타자기”는 자음, 모음, 받침이 서로 부딪치지 않게 먹지를 두드려줄 수 있으므로 빠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박정희 정권 당시에 글꼴이 마음에 안 든다고,
명조체 글씨를 위한 “과학기술처” 개발 타자기가 공용화되었다.

...1969년에 과학기술처는 수동 타자기용 네벌식 표준 자판과 전신 타자기용 두벌식 표준 자판을 마련하여 「한글기계화 표준자판(안) 확정 보고서」로 국무회의에 제출하였고,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보고서에 나온 두 자판 배열이 표준으로 확정되었다. 이렇게 하여 1970년대에는 정부 기관들에 송계범이 고안한 두벌식 전신 타자기의 원리를 따르면서 두벌식 전신 타자기 표준 자판을 쓰는 전신 타자기(M-110, MS-110 기종 등)가 보급되었다....
출처:http://pat.im/1025

공용 타자기는 글씨만 명조체일 뿐, 효율성이 많이 떨어진다.
오히려 속도나 손가락 움직임으로 볼 때, 개선이나 개발이 아니라 거꾸로 간 것이다.
그때 공병호선생은 박정희 정권이 “공병호타자기”를 없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하니, 그 것이 아니라 아메리카의 기득권자가 못 쓰게 한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금누리글꼴”도 명조체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사용이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이 든다.
“금누리글꼴”이 아주 효율적이라면 이것도 어떤 기득권자가 사용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

이지윤 : 키네틱 아트가 다다이즘과 미래주의에서 파생되었단 글을 보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키네틱 아트는 움직이는 멋질이다.
미래주의는 움직임과 속도를 조형적 요소로 보았다.
조형 요소인 색과 꼴처럼 미래주의도 실제의 움직임을 요소화한 것이다.

다다라는 것은 일종의 혁명이다. 기존의 미술을 부정하는 것이다.
정적인 기존의 미술을 떠나서,
흔들리고 움직이는 새로운 요소를 적용하는 것도 다다의 요소가 된다.

키네틱 아트를 중심으로 이야기해보면,
조형예술을 크게 나누면 움직이는 것,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움직임이라는 요소가 현대에 와서 점점 커지고 있다.

송지원: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에게 ..... 해줄 수 있는 좋은 것이 무엇일까요?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해놓으면 의미가 있는 것일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파리에서 “소피 칼레Sophie Calle”의 전시를 본적이 있다.
사진 작품을 보았다.

사진을 어떻게 찍었냐면,
눈먼 사람을 찾아가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어디인지 물어보고,
그 사람이 아름답다고 말한 장소로 그와 같이 가서 그곳을 배경으로 얼굴을 찍었다.
전시는 그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글과 사진으로 구성되었다.
느낌이 독특하다.

(누리널리 알림 금누리 )

후천적 장님과 선천적 장님과 다르다.
선척적으로 태어난 장님은 얼굴을 울퉁불퉁한 그랜드 케니언으로 생각한다.
얼굴을 협곡으로 본 것이다.
그렇지만 후천적으로 장님이 된 사람들은 얼굴을 깨지기 쉬운 달걀로 본다.

영화 “서편제”에서
아버지는 딸을 장님으로 만들고,
소리에 집중하여 소리로 세상과 소통하기를 바라는 이야기이다.

베토벤도 후천적 청각장애인으로,
교향곡 “합창”을 작곡하고 지휘할 때는 청력을 모두 잃은 상태였다.

르느와르와 드가도 말년에 후천적 시각장애인이 되었다.
그래서 후에 그림보다 촉각에 예민한 조각에 집중했다.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이란 말은 “소리로 세상을 볼 줄 아는 보살”이란 뜻이다.

중국에는 20여명의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무용단이 있는데,
이들의 춤인 “천수관음”은 천 개의 팔에 달린 천 개의 손바닥 하나하나에 눈이 있어 모든 사람의 괴로움을 그 눈으로 보고 그 손으로 구제하고자 하는 염원을 상징하는 천수관음(千手觀音)을 표현한 것이다.

스승님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