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조형

2000/12/11(20:56) from 211.41.143.203
작성자 : 문춘선	조회수 : 803 , 줄수 : 22

반성합시다...많이..

쥬얼리쇼는 그 단어만 눈에 띄어도 호기심 어린 눈으로 글을 읽게 만들정도로 우리에게 큰 의미의 추억이 되었습니다. 물론 우리는 열심히 하고 수고하고..사람들에게 그것을 보여주는데는 성공하였습니다. 그런데 수고했다는 글들을 읽으면 읽을수록 부끄러워져서 얼굴을 긁고 싶습니다. 왜그런걸까요.. 그 뒤로 들리는 질책또한 모르는척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따갑고 아프더라도 우리가 보여준 결과이므로 다 들어야 합니다. 직접 대놓고 이렇다저렇다 말하는 사람은 없을것이지만 그다지 사람들에게 멋진 쇼로는 기억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도 솔직히 많이 듭니다. 우리가 너무 어린티를 많이 낸것 같습니다. 장신구의 자체는 쥬얼리쇼를 아는 이들에게 보여주기에 너무나도 부끄러운 것이 많았고, 쇼 자체도 주제에 부합되지 않는 분위기가 엉성하게 엮여 있다는 느낌도 많이 들었습니다. 작은 부분들에 세심하지 못하여 "그게 뭐냐.."는 질책도 그대로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장신구를 위한 쇼가 되자고 마음을 모았었지만, 뒤로 갈수록 그야말로 하루 쇼를 위한 노력이 되어버린것 같아서 돌아오는 보람이, 노력한 것에 턱없이 모자랍니다. 다음해에 이루어질 주얼리쇼는 올해에 미처 다하지 못한 진지함으로 같이 돕고 싶습니다. 쇼가 끝나고 한숨을 돌렸습니다. 기말고사 준비에 정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따가운 질책을 받으며 반성을 해야 합니다. 성인인 우리에게 아무도 그렇게 시키지는 않습니다. 더 나은 우리를 위해 우리가 스스로 자리를 만들어 반성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