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실기

2014/12/05(17:26) from Anonymous Host
작성자 : 황정원	조회수 : 446 , 줄수 : 56

현대 미술관 바우하우스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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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 바우하우스 전시에 다녀왔습니다. 일단 크게 미술관을 다녀온 소감은 '이렇게 좋은 곳이 대학생에게 공짜인데 왜 지금까지 안와봤을까' 라는 것이 었습니다. 서울로 대학을 와서 이곳 저곳 많이 가보았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이렇게 좋은 미술관을 남겨두고 무엇을 다녀왔다 말할 수 있을지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버스비 단돈 천원만으로 이정도의 전시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크나큰 행운입니다. 전시를 보면서 제가 알고 있던 바우하우스에 관한 정보보다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던 점이 좋았고, 벽걸이 되어있던 많은 작품들의 작가인 오스카 슐레머라는 사람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전시장 이곳저곳 벽면에 무대 퍼포먼스를 하는 영상이 보이길래 가만히 지켜보면서, 처음에는 단순히 컴퓨터 그래픽인 줄 알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글자들의 움직임이 하나하나 너무나 사람 같아 대체 어떻게 단순한 글자가 저렇게 사람같을 수 있을까 좀더 자세히 보다 그것이 그래픽이 아닌 사람이 퍼포먼스를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제가 정말 소중한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 확 와닿았습니다. 이런 참신한 무대를 직접 못 본 것이 정말 아쉽고, 현대미술관은 정말 가까운 시일 내에 친구를 데리고 한번 더 다녀오고싶다고 느꼈습니다.                                                             -황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