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공간과.미술 ... ... ...

2001/06/23(17:41) from 210.123.47.37
작성자 : 전보성 (compline@hanmail.net)	조회수 : 723 , 줄수 : 33

10강과제입니다.

운동지각 우리는 대부분의 경우 움직이면서, 움직이는 사물들을 보게 된다. 정지된 물체를 보는 일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책을 볼 때도 눈알을 움직인다. 따라서 망막에 맺힌 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바뀐다. 그럼에도 우리는 망막상의 움직임이 물체의 움직임 때문인지 자신의 움직임 때문인지를 쉽게 알아차리고 사물의 형태나 크기를 판단한다. 티라노사우루스같은 공룡이나 개구리 등의 동물들은 물체가 움직이지 않으면 그 출현조차 모른다. 아마도 운동지각이 색채나 형태지각보다 더 빨리 진화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대상을 재인하기 위해서는 운동정보를 제거해야 하지만, 반대로 운동정보 자체를 처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물체의 운동방향이나 운동속도를 판단해야 하는 경우이다. 운동지각에는 대상의 실질적인 이동을 지각하는 실제운동과, 운동하지 않지만 운동으로 지각되는 가현운동이 있다. 실제운동 운동하는 물체는 그 배경을 차례대로 가리며 지나간다. 반면에 관찰자의 눈만이 움직이면 망막상은 움직이지만 배경과 대상의 상대적 위치는 달라지지 않는다. 관찰자의 눈이 움직이는 대상을 따라가면 이번에는 대상의 망막상은 그 위치가 별로 변하지 않고 배경만이 움직인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관찰자가 움직이는지 대상이 움직이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움직이는 대상은 그 대상의 속성에 따라 딱딱한 운동(rigid motion)과 생물적 운동(biological motion)으로 나누어진다. 공이나 차의 운동은 형태적 변화가 별로 없는 딱딱한 운동이고, 동물의 움직임은 전체적인 운동과 세부적인 팔과 다리의 움직임이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는 생물적 운동이다. Johanson(1975)은 어두운 방에서 피험자의 관절부위에 작은 전구들을 단 뒤에 걷거나 춤을 추는 등의 운동을 하게 하였다. 이들의 운동은 마치 여러 전구들의 물결과도 같은 인상을 주었는데, 놀랍게도 전구의 흐름 패턴(flow pattern)만으로도 사람들은 그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를 알아내었다. 실제로 우리는 아주 멀리 떨어진 친구의 얼굴이 안보여도 독특한 걸음걸이로 그를 알아볼 수 있는데 이것이 흐름패턴을 지각하는 예이다. Johanson 의 연구는 운동지각이 형태지각과는 독립적으로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가현운동 스토로보스코픽(storoboscopic) 운동 : 일련의 자극이 짧은 시간간격(60~120msec)을 두고 깜빡이면 두 위치사이를 운동하고 있는 것으로 지각된다. 영화나 TV 또는 네온싸인광고는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유인운동 : 기차가 역에 서 있는데 갑자기 움직이는 느낌을 받고 놀라서 보니 옆의 기차가 움직임을 발견하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구름사이로 달이 가는 것으로 보이는 것도 실제로는 구름이 움직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두 물체가 상대적으로 움직일 때 작은 물체가 움직이는 것으로 지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자동운동 : 완전히 암흑인 곳에서 점광원을 보면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주위의 대상이 전혀 안보일 때 눈이 자동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운동잔상효과 : 폭포수같이 연속적으로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대상을 한참 보다가 정지된 사물을 보면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다. 이는 특정 운동방향에 민감한 신경세포들이 순응된 후 정지된 대상을 보면 순응되지 않은 반대방향 운동세포들이 더 많이 활동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