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환경디자인
| 2016/03/24(01:00) from Anonymous Host | |
| 작성자 : 이주연 | 조회수 : 772 , 줄수 : 116 |
| 2016.03.17 스승님 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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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널리.알림 홍익.큰배움터에서 60해를 기리는 잔치를 위한 백만원 짜리 작품을 요청했다. 좋은 일에 흥쾌히 기증을 할 의향이 있지만, 작품가격이 이미 정해진 백만원짜리 작업을 요청한다는 것이 마땅치 않았다. 나는 소주병에 오줌 한방울, 눈물 한방울, 핏물 한방울을 담아 작품을 보냈다. 오줌은 금빛, 눈물은 은빛, 피는 동빛으로 병에 글을 적어 두었다.  홍익.큰배움터의 현매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나의 작품이다. 학교에서 못쓰는 칠판을 하나 구해 여러 가지 쓰레기들을 모아 붙인 작업이다. 홍익.큰배움터에서 이 작업을 소장하고 있는데 30여 년을 넘게 몸담은 국민.큰배움터에도 나의 작품이 소장되어야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예술가의 작품들을 사람들이 많이 사주어야 좋은 작업들이 더 많이 나오고, 문화가 살지 않겠는가. 숭례문 복원을 위한 기금모금 전시를 한다고 작품을 내라고 했다. 연락이 누락 됐는지 전날 강의 중에 연락을 받았고 그 때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생수 5병을 샀다. 불이 났으니 물을 떠올렸다. 연구실에서 테이프로 감싸 만든 작품가격은 백만 원. 아내에게 이야기하니 마음에 든다며 작품을 사기 위해 개막식에 갔다. 가격표에 삼백만원이라고 적혀있어 작품을 구입하지 못하고 돌아온 일화가 있다. <공예품의 가격> 작품을 사는 사람들은 금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든 누구의 어떤 작업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닌가.  안상수씨와 보고서 보고서를 17권 내었다. 참이슬을.쓴.글멋질비書藝家.강병인이.샀단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재단에서도 얼마 전 천만원에 이 책들을 구입해서 소장하고 있다. 어느날 함께 일을 도와 주었던 조교들을 초대한 자리에 안팔렸던 30권 정도의 책들을 팔려고 가져갔다. 가격을 묻길래 -10,000원을 불렀다. 책 속에 만원을 한 장씩 끼워두고 팔았다. "작품값이 꼭 재료값보다 비싸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 금누리  하루 만에 이 책을 기획하고 펴냈다. 저녁에 만나 밥을 먹으며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안상수 작업실에 가서 만들었다. 들어가는 길에 신문가판대에서 산 신문들에서 재밌는 기사들을 모아 붙였다. 옛 물건들은 희소성이나 역사적 고증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다. <요즘 좋아하는 예술가 혹은 관심을 갖고 있는 신진작가나 예술가> 중학생때는 고흐 고등학생때는 피카소, 파울 클레 ( klee paul )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도 좋아했다. 대학생때는 마르셀 뒤샹, 바자렐리, 제임스 뒤렐도 좋아했다. 제임스 뒤렐(james turrell)  뉴욕의 메트로 폴리탄 뮤지엄에는 인상주의 작품 뿐 아니라 현대 작가들의 작품도 있다. 입구에 커다랗고 하얀 캔퍼스 같은 큰 네모 작품이 있었는데, 그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들어가보니 내부의 한 쪽 벽을 네모로 뚫어 놓은 것이 전부였다.  나중에 워싱턴 국립미술관에서 설치 준비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있고 서울에 있는 토탈미술관에서 전시할 때 만나보았다. 그에게서는 수도사 같은 느낌을 받았다. 정중한 차림. 적은 말수, 고요하고 독실한 신자였다. 작업이 그러하듯 사람도 그러하다 뮤지엄 산(이전 한솔 미술관, 원주 근처)에 제임스 뒤렐만을 위한 전시 공간이 있다. 그 외 영국사람인 프란시스베이컨도 좋아하는 작가 중 한명이다.  아래 그림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값으로 기록을 경신해서 팔린 작품이라고 한다. (이것이 지난 주에 도난을 당했다고 한다…)  어느날 나의 팬이라고 자처한 숙명여자큰배움터 장선영학생이 금누리 전자공장에 회화 작품 하나를 올렸다.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는 취향의 그림은 아니었지만, 어린 학생이 잘 알려지지 않은 이런 작품을 좋아하고 나에게 보내준 것이 기특하기도 하여 금누리전자공장을 통해 그에게 답을 했다. 사진으로 작게 보았을 때는 별로였지만 나중에 이 작품의 원본을 보았을 때 도판으로 본 작은 그림과 실제 느꼈던 감동이 달랐다. 실재 작업과 자료상으로 보이는 작품의 차이를 가장 극명하게 느꼈던 작품이다. 대학생 때 그 사람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어떻게 화가가 되었냐는 물음에 그는 ‘어렸을 때 한 작품 사진을 보고 나도 화가가 되야겠다’ 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 작품은 피렌체에 (정치, 군대로 집안이 형성된) 피치가문이 사는 지역 성당에 있었다. 그는 작품을 보기 위해 배낭여행을 떠났다가 보기 전 되돌아 왔다는 일화가 있다. 그 이유가 실재 작품을 보고 그 감동이 사라질까봐 보지 않고 돌아갔다는 것이다. 자신이 작가가 될 수 있게 한 작품인데 그것에 실망하고 싶지 않았다는 심정이 이해가 가지 않나.. 타이틀 매치에서 보여줬던 검은 벽면에 글씨가 써진 작품은 흑백 컴퓨터 시대에 홍익큰배움터의 조소과 4학년생들에게 낸 시험문제였다. 당시 학생들은 컴퓨터가 거의 없었다. 개인 아이디를 가지고 있는 학생도 두 명 뿐이었던 것 같다. 집이나 차가 없어도 컴퓨터는 있어야 한다고 설득하며, 학생들에게 아이디를 하나씩 만들어 사용하기를 권장했다. 실험적으로 학생들과 컴퓨터 사용을 시도해 보았던 것이다. 시험문제를 컴퓨터로 냈다. MIT에서는 10년내에 전세계 사람들이 MIT강좌를 들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당시 10억달라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나는 학생들과 바로 그런 일들을 해보고 싶었다. 금누리 전자공장은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인터넷 강의 카페이다. 안상수와도 대중적인 인터넷 카페를 만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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