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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눈.과.빛 |
| 2015/10/26(06:46) from Anonymous Host | |
| 작성자 : 정보람 | 조회수 : 853 , 줄수 : 226 |
| 10/19 강의 내용 정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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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란 조사는 소유격에만 사용한다. 보기) 문명의 사회(x) → 문명 사회(o) - 인상주의의 조형적 특징 중 하나는 색과 빛이다. 빛깔에 대한 깊이 있는 관심과 연구가 이어지면서 ‘빛깔은 원색들의 조합이다’란 생각이 떠올랐고 이것이 신인상주의에서 점묘법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것이 옵티컬 미술의 시작이었다. 옵티컬 미술에서 여러 겹의 구조를 통한 착시현상은 빅토르 바잘레리victor vasarely가 최초로 선보였다. 그는 이중, 삼중 구조의 작품을 통해 보는 사람의 위치나 눈의 움직임에 따라 작품이 움직여 보이는 옵티컬 미술을 선보였다.  - 우리나라는 건축을 예술작품으로 생각하는 사회 문화가 정착되지 않았다. 건축가보다는 건축주의 의견이 너무 지배적이다. 삼성미술관 리움은 처음 건축설계를 세계적 건축가 프랑크 게리에게 의뢰하였다. 하지만 그는 리움의 설계를 거부했다. 아마 추측하기로 그가 작품을 만들기에 알맞은 환경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게 아닐까 한다.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_프랑크 게리]  [IAC(Active Corp) 건물_프랑크 게리]  [춤추는 집_프랑크 게리]  - 지금의 리움 건축은 건축 당시 마리오 보타(이탈리아), 장르 베리(프랑스), 콜린 랭스(네덜란드) 건축가의 합작품이다. 그 당시 가장 유명한 세 명의 건축가에게 부탁하여 건축 작품을 수집하듯 세 가지 꼴의 건축을 지은 것이다. [삼성 미술관 리움]  <스승님과 함께 한 일곱 째 강의> 1. 양진아 선비의 여쭘 : 알지 못했던 한글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한글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 응하신 말씀 : 한글은 천지인을 조형적으로 나타내었는데 그 요소가 점과 수직선과 수평선 이다. 단순히 모양만이 아니라 철학적이고 상징적인 의미를 담았다. 밤과 낮, 시간의 흐름, 소리 들들이 모두 담겨있다. 보기를 들어 수평선을 기준으로 점이 위에 찍히면 높고 밝은 소리, 아래에 찍히면 낮고 어두운 소리 를 표현하였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300백억가지의 소리를 낼 수 있다. 소리를 내고 문자로 표현할 수 있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이렇듯 과학적인 글꼴을 없다. 한글은 그저 쓰기만 해도 장신구 디자인으로써의 디자인적 가치를 지닐 수 있다. 금누리체는 이러한 한글 원리 바탕에 감정까지 나타낼 수 있도록 고안된 발명품이다. 2. 정보람 선비의 여쭘 : 예술과 외설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 응하신 말씀 : - 예술로 보면 예술이고 외설로 보면 외설이지 않을까? 예술과 외설은 엄연히 다른 것이므로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 다. 외설이란 것은 성적으로 난잡하고 불쾌감을 준다. 예술은 새롭고 자유로운 창의성이 보인다. - 대표적인 외설 잡지 플레이보이가 62주년을 맞이하여 노출 사진을 싣지 않겠 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 시대에 더 이상 잡지로 그러한 사진을 감상(?)하고자 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 내가 내 방을 플레이보이 잡지로 도배하면 이는 예술이 된다. 아무 의미가 없을 수도 있고 의미가 있을 수도 있지만 사람의 몸으로 작품을 만드는 것은 예술 활동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펜서 튜닉'은 뉴욕에서 참여자를 모집하여 단체 알몸 촬영을 하였다. 외설이이냐 예술이냐 논란이 많았지만 몇 달 뒤 캐나다 몬트리올 현대 미술관에서 그를 초대하였다. 그는 그런 식의 작업을 계속 이어갔고 현대 미술의 중요한 한 인물로 자리잡았 다. 그의 그런 시도와 작품 결과는 창의적이다.    - 어떤 미술관은 알몸으로 관람하는 사람은 무료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생각 외로 그 조건(?)에 응하는 사람이 많았다. 문화나 개인의 성향에 따라 같은 예술을 보고도 외설이라고 느끼거나 외설이지만 예술로써 받아들일 수도 있다. - 우리나라 충청도 한 중학교 미술교사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본인과 아내의 알몸 사진을 올렸는데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그 교사를 외설적이라며 경찰에 신고한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 교사에게 미술을 배운 학생들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천편일률적인 가르침이 아닌 창의적 생각을 배울 수 있었다고 본다. 3. 김은화 선비의 여쭘 : 독창적이고 창의적 사고는 애초에 사람들이 가지고 태어나는 천부적 재능인 걸 까요? 그러지 않다면 이것을 어떠한 노력을 통해 극복 할 수 있을까요? * 응하신 말씀 : -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다. 색맹이나 색약이라고 하여 그림을 그릴 수 없는 것은 아니고 음치라고 하여 노래를 부를 수 없는 것은 아 니다. 예전에는 색맹이나 색약은 미술학교에 지원할 수 없었지만 오늘날에는 할 수 있게 바뀌었다. 나도 예전에는 색맹이 미술을 한다는 것은 어렵지 않을 까 생각했지만 오히려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다른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 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변화했다. 빛깔을 다듬는 데는 남들보다 떨어질 수 있지만 대신 형태를 다듬는 데는 뛰어날 수 있다. - 대표적인 색맹 미술가로 우리나라 만화가 이현세 작가가 있다. ‘공포의 외인구단’을 읽고 그림(조형적 특성)과 내용(사랑과 의리)이 마음에 들어 국민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도서로 신청하였다. 우연히 이현세 작가를 만나 이 이야기를 해주니 기뻐하고 고마워하였다. 현재 그는 어느 학교의 애니매이 션 학과 교수이다. 미술학과를 졸업하지 않아도 재능을 인정받아 가르침을 전달하는 것이다.  - 눈 먼 사람들은 만져서 모든 사물을 느끼고 표현한다. 슬기로운 눈과 빛의 관점에서 충분히 다뤄볼 만한 사실이다. 서편제에 나오는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 는 실화이다. 딸의 득음을 위하여 눈을 멀게 한 아버지. 영화 파리넬리의 소프 라노. 들리지 않아도 작곡을 하며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베토벤. 모두 같은 맥 락에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이다. - 소리는 충분히 조형적 구현이 가능하다. 소리로 공간적 표현을 하는 것과 같이 추상적이긴 하지만 여러 가지 시도가 가능하다. 관세음보살이란 말의 뜻 이 소리로 세상을 보는 사람이란 뜻이다. 중국에 천수관음이란 무용단이 있는 데 모두 장님들이 손을 가지고 춤을 추는 무용단이다. 소리로 조형적 디자인 을 할 수 있음을 볼 수 있는 좋은 보기가 될 것이다.  4. 양진아 선비의 여쭘 : 건축물의 좋고 나쁨을 평가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조형적으로 아름답지 못한 건축물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응하신 말씀 : - 건축은 기본적으로 안전해야 한다. 건축물은 살아 움직이는 존재로 봐야 하므 로 어떤 것이 좋고 나쁘냐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생각하기 어렵다. - 개인적으로 건축이야말로 최고의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크기와 예술성, 활용 도, 기술성, 제작 기간 들들 모든 것을 복합적으로 들여다보았을 때 그러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런 생각이 부족하다. 그래서 잘 짓기가 힘들고 잘 지어놓 고도 잘 유지되지 않는다. 최근 가장 흉한 건물은 서울시 청사이다. 도저히 이 해할 수 없다. 처음 건설한 모습도 그리 좋지 못했는데 관리가 너무 엉망이다. - 김수근 종교 건축물, 리움의 마리오 보타가 건축한 건물도 좋다. - 디자인적 측면을 떠나서 건축물 자체는 그리 뛰어나지 않지만 사는 사람 들과 위치 들이 좋아 값이 비싼 경우도 있다. 보기를 들면, 파리의 경우 옛 도시와 현대 도시가 나뉘어져 있다. 옛 도시의 경우 건축에 제한이 있어 건축 가들이 새로운 시도를 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교외의 경우 유명한 건축가들이 설계한 멋진 현대 건축물들이 많이 있다. 이렇듯 파리의 경우를 보면 건축물의 멋진 꼴과 예술성이 가격과 비례하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제임스 터렐 James turrell은 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건축 구조 와 빛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이는 그는 작품을 위해 구조물이나 집을 따로 짓는 다. 단순하지만 빛과 색 그리고 빈 공간을 활용한 그의 작품은 독특하고 창의적 이다. 비싼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만큼 멋있는 작품들이 많다.    4. 배우리 선비의 여쭘 : 스승님 글꼴의 티셔츠 색상이 여러 가지로 알고 있습니다. 다양한 색상 중 몇 가지를 스승님께서 직접 선정하신 것인지 궁금합니다! * 응하신 말씀 : - 기본 디자인은 내가 하고 색상은 박물관 문화재단의 디자이너들이 직접 선정 하였다. 직접 사서 가져오면 내가 사인을 해주겠다. 값이 달라진다. ^_^* 5. 김소연 선비의 여쭘 : 홍익대학교 미대 실기고사 폐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응하신 말씀 : -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있고 그림을 잘 그리는 학생들이 있다. 다소 실험적인 제도라는 생각이 든다. 공부를 잘한다고 해서 꼭 우수 학생인 것은 아니다. - 우리나라는 입시에 대해 민감한 나라이다. 개인적으로는 경쟁 체제를 좋아하 지 않는다. 꼭 뛰어난 사람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러 한 의미에서 프랑스의 교육체제가 마음에 든다. 프랑스도 물론 경쟁이 존재하지 만 대학교까지 평준화가 되어 있어 모든 학생들이 공평하게 배움의 기회를 누 릴 수 있다. 졸업을 잘 할 수 있느냐는 개인의 역량 차이에 의해 결정된다. - 입시제도를 개선하고 바꾸는 의도는 우수한 학생을 뽑고자 하는 대학들의 속 내가 들어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대학의 행보는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 다. 입학할 때는 우수한 학생이 아니었더라도 대학생활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 라 졸업할 때는 우수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6. 윤수영 선비의 여쭘 : 작가의 모습과 작품이 닮은 것은 어떠한 필연성이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 응하신 말씀 : - 많은 작가들의 작품에는 작가 개인의 제다움이 스며들어있다. 대부분의 조각 가는 그림도 함께 그린다. - 프랑스의 사진작가 Henri Cartier Bresson가 죽었을 때 독일 도이치 신문 1 면 전면에 부고가 실렸다. 외국의 경우 이러한 문화가 부럽다. 예술가를 그만 큼 인정해주는 사회 문화가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 뜻 깊은 말씀 고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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