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함께 글이 떠오를 것입니다. 제 글을 잠시만 보아주지 않으시겠습니까? 이 그림은 지구에서 바라본 금성의 모습입니다. 파란 대기권 위로 보이는 작은 점이 금성일 것입니다. 이 금성을 가리켜 샛별이라고도 하죠. 저는 비너스와 금성을 좋아합니다. 미의 여신, 비너스에 관한 이야기, 잘은 모르지만 좋아하고 금성, Venus란 말이 나오는 것이라면 그저 한 번쯤은 들어 보고 싶습니다. 한때 이 사진을 윈도우의 배경화면으로 쓴 적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계속 쳐다보고 있으면 기분이 묘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것은 참으로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이었습니다. 아프며 슬프며..속절없이 외로운... 또한 지금 흘러나오는 이 음악을 같이 듣게 되면 저의 전부가 제 눈앞에 만들어졌다가 눈 앞에서 아스라히 사라져 버리는듯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정말로 보고 있다가 숨을 끊고 싶을 만큼의 유혹을 느껴 보았습니다. 그런 위험함이 싫어서 배경에서 이 사진을 지워내 버렸지만... ....하지만 정말 예쁘고 아름답고.... . . . . . . . . ...좋아합니다. 저 모습과 빛깔을... . . . . . . . "...영원의 우주에 빛나는 노랫소리. 그것은 꿈이었기에 나는 눈동자만을 바라볼 뿐..." . . . . . . . 마음을 표현하려 무진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좋아한다는 마음만은 제대로 적어낼 수가 없었습니다. 글로는 표현 할 수 없었기에 안타까운 마음을 적어 여기 사진과 같이 올립니다. 2001년 9월 10일 월요일 오전 12시 37분 변한 마음을 뒤로 하며.. Sugarc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