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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공예.셈 |
| 2005/11/17(22:12) from 219.254.38.128 | |
| 작성자 : 채신일 | 조회수 : 1837 , 줄수 : 15 |
| 커피 마셔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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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일어나 "진한커피"(에스프레소)를 내리고 소금 한술 넣어 마셔보니 느낌이 바닷물 맛? 이라 하겠다. 모르는 사람은 바닷물 맛은 그저 짜다고 생각하지만, 바닷가에 어릴적부터 살아온 나는 지금 바닷물의 특유의 냄새와 맛을 알기에 감히 바닷물 맛이라 말하고 싶다. 짭조름, 쌉싸래한것 같으며 바닷물 맛의 비릿한 향도 난다. 커피의 암적색의 검은물이 마치 흐린날의 깊은 바닷물 같기도 하며, 거기에 우유를 넣으니 서서히 구름이 펴져나가는 하늘과도 같다. 식은 커피는 "차가운 물로 오래 내린 커피"(더치커피)를 맛보았을 때의 기억으로 마치 누군가의 눈물을 맛보는듯 하였다. 차갑운 눈물 슬픈 눈물을 맛본 느낌. 진한 바닷물 맛이 아니라 차고 부드러우며 쌉싸래한 맛이 덜하다. "차가운 물로 오래 내린 커피"는 오래도록 기다려야 한다. 마치 사람을 알아가는 그런 맛이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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