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9856033 이지은 시각디자인학과 OI ZI O Z 후기 인상파의 점묘법은 사물의 색을 분할된 모습으로 보았다. 그것은 TV브라운관을 이루 고 있는 작은 알갱이(?)와 같은 의미 일 것이다. 작은 색채 조각들이 모여 형태가 확실히 드러나도록 정확히 배치하였으며 보는 눈에 의해 혼합이 되어 우리는 하나의 커다란 느낌 으로 인식한다. 점묘법에서나 TV브라운관에서나 그것들이 생생한 통일 감으로 다가오는 것 은 실제로 우리 눈에서 인식하는 모든 사물들의 색깔이 빛이 프리즘에 의해 분해되었을 때 나타나는 색채들의 상호작용 한 것이기 때문이다. 야간 전투의 섬광과 불꽃놀이 등에서 보 여지는 강렬한 불빛은 이러한 의미에서 탄알 하나한 가 이루어낸 불똥의 구성과 그 전체적 인 모습이 밤하늘에 "꽃"과 같은 느낌을 주었던 것이 아닌가 한다. 그 점의 크기가 물론 크 긴 하지만 실제 사물을 ZOOM IN나가다 보면 불꽃놀이에서와 같은 한 시점을 만나게 될 것이다. 키치를 기성 문화에 대한 이단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과도한 물질 문명 속의 한 소산이라 고 한다면 걸프전에서의 불꽃놀이도 키치적인 예술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예전에는 있을 수 없었던 적외선을 이용한 야간 전투가 현대인들에게 '있으니까 가능한'식의 예술로 이해 될 것이다. 전쟁이라는 엄청나게 자극적인 충격을 대수롭지 않게 , 미적 감각으로 받아들이려 하는 현대인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 것인지... 꾸며지고 만들어진 감정보다는 있는 그 데 로의 감정을 소중히 받아들이는 솔직하고 참혹해 질 수 잇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