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좋아하세요?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주인공의 성격, 시대에 맞는 의상을 통해서 패션을 만나는 것이 아닐지. . .

로맨틱한 향기 - 엠파이어 스타일의 매력


영화 속의 의상 - 그 첫 번째 만남은 기네스 펠트로우의 < 엠마 Emma >

엠마 는 <센스 앤 센서빌리티>의 작가 제인 오스틴의 작품이예요. 제인 오스틴의 소설이 지닌 귀족다운 품위와 로맨틱한 향기가 가득한 유쾌한 러브 스토리죠. <트레인스포팅>의 히어로 '이완 맥그리거'와 호흡을 맞춘 '기네스 팰트로우'는 1800년대식의 낭만적인 엠파이어 드레스가 정말 잘 어울리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중매쟁이 엠마로 나와요. 이 영화에서는 소품에서부터 의상에 이르기까지 낭만적인 아름다움이 가득한데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엠파이어 스타일(Empire Style )이죠.

<엠파이어 스타일>이란, 나폴레옹 제1제정시대(1804-15)를 중심으로 한 19세기초의 복장형식인데요, 고전주의 풍토 속에 그리스를 연상케하는 간결하고 직선적인 스타일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요. 여기에서 나오는 날씬한 외형에 가슴이 깊이 파인 하이웨이스트의 드레스를 엠파이어 스타일 드레스라고 하죠. 엠파이어 드레스는 가슴 바로 아랫 부분에 커팅이 되어서 키가 커 보이는 슬림한 형이지만 오히려 허리선이 전혀 없는 형태 때문에 잘못 입으면 임신복 같다는 이야길 듣기도 쉬운 옷이죠. 스타일링의 포인트를 가슴 위 쪽으로 모아주는 것이 스마트해 보입니다. 올 여름(99)에 이런 스타일의 원피스가 정말 대단히 유행했다는 것 혹시 기억하시는지요?

또한 머리를 한데 묶은 Up-Style에 깔끔한 헤어 밴드 리본으로 장식한 헤어 스타일도 주목할 만 하죠. 최근에 우리 나라 패션쇼나 광고에서 많이 보여준 모습입니다. 1800년대의 우아함이 가득한 이 영화의 꽃은 무엇보다도 매력적인 '기네스 펠트로우'가 아니겠어요? 우리시대의 가장 세련되고 사랑스런 패션 아이콘으로 부상한 그녀의 매력을 그녀의 영화들을 비롯해 Fashion Style을 정리해보는 시간에 다시 한번 살펴보도록 하죠.

아직 안 보셨다면 꼭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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