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집

전투경찰에 끌려가는 예수

글쓴이
이태호 + ???
쓴날
2026-09-03 23:51
본수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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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ho Lee
2016년 8월 29일
·
➊ 이태호가 선정한 Street Art Best 15 in Korea

* 작가 알지 못함,
<전투경찰에 끌려가는 예수>,
홍익대 후문 근처, 2006-07년

2002년부터 한국의 스트릿 아트를 의식적으로 보기 시작 했다.
2005년부터 디지털카메라를 갖고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이 작품을 처음 만난 것은 2006년으로 기억한다.
작가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며, 제목도 내가 붙인 것이다.
스텐실임에도, 작품이 거의 실제 사람 크기였고,
흑과 백 2도로 스프레이 페인트를 사용하고 있었다.
비록 완벽하게 마무리 하고 있진 않지만,
나는 이 작품의 유니크한 주제,
높은 수준의 표현,
본격적인 작품 크기라 할 수 있는 등신대 크기(150~160cm로 짐작됨) 등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

처음 봤을 때 사진기가 없어서 안타까워했던 순간을 지금도 기억한다.
그 며칠 후 나는 카메라를 갖고 거기에 갔고,
다행이 작품이 그때까지 그대로 있었다.
1년 후, 나는 좀 더 좋은 카메라를 갖고 갔는데,
작품이 있던 곳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그곳이 변한 것을 확인했다.
프랑스의 Blek le Rat이 스트릿 아트 씬에서 존경받는 이유는
고만고만한 크기로 사용해온 스텐실을 그가 처음으로 등신대 크기로

인물을 표현함으로써 그 가능성을 확장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을 만나면서 나는 한국 스트릿 아트의 미래가 밝고
멋지게 전개될 꺼라는 희망적 전망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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