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은 선 모아 꼴 만들기-머리글
글쓴이
김한주
쓴날
2005-12-23 03:39
본수
2548

2차원의 종이를 접어 입체를 만들 듯이 금속판을 접어 입체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 작업의 시작이 된다.
종이를 접어 만들 수 있는 꼴은 금속판을 접어서도 만들 수 있다. 물론 종이보다 금속판이 단단하지만 두꺼운 종이를 접을 때 살짝 칼질을 해주듯이 금속판에 골을 파주면 쉽게 접어 만들 수 있다. 종이, 칼, 풀 대신에 은판, 줄, 땜을 사용하는 것뿐이다.
2차원의 가장 작은 단위인 삼각형을 기본으로 몇 개의 삼각형이 어떻게 붙느냐에 따라 세상 모든 꼴을 만들어 보여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라이노, 오토캐드 같은 셈틀 속 연장들로 그림을 그리고 폴리곤메쉬로 나타내기를 해 보면 수많은 삼각형이 그물처럼 얽혀 이루어진 모든 꼴을 볼 수 있다. 그 삼각형의 개수에 따라서 단순함, 복잡함, 부드러움, 딱딱함 등 을 느낄 수 있다.
일찍이 아메리카의 선비 벅민스터 퓰러가 캐나다 몬트리올에 박람회를 위한 둥근 집을 삼각형으로만 지을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셈틀이 없어서 몇 날 밤을 셈을 하며 지샜다지만 지금은 좋은 셈틀과 편한 연장들로 굳이 직접 셈하지 않아도 쉽게 꼴을 그려내고 각각의 길이를 알아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