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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레 이용 고속3차원 사진기 개발 소식

글쓴이
유한짐
쓴날
1998-12-21 05:42
본수
26867

[과학] KAIST 연구팀 고속 3차원 사진기 개발


물체나 사람을 촬영해 바로 입체영상을 인쇄하거나 컴퓨터 화면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고속 3차원 사진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0일 기계공학과 정밀측정연구실 김승우

교수
팀이 외국에서 사용되는 기술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입체영상을 만들어내는 `고속 3차원 사진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해 이 사진기에 적용한 고속 3차원 형상측정기술은 영화

`터미네이터Ⅱ'에서 미래에서 온 로봇이 수은처럼 액체가 됐다가 다시

솟아오르며 사람이 되는 것과 같은 영화의 특수효과나 애니메이션

입체영상 제작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기존 외국 제품들은 대부분 피사체에 레이저 등을 쏴서 반사되는 것을

분석해 입체영상을 얻는 `광삼각법'을 사용하고 있으나 연구팀은

`위상천이 영사식 모아레방식(Phase-Shifting Project Moir)'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사용했다.


모아레방식은 물결무늬(모아레)처럼 일정한 간격의 줄무니가 있는

격자에 물체를 비추면 물체의 굴곡에 따라 줄무늬가 곡선처럼 보이는

등의 간섭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이용해 3차원 형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 기술은 넓은 측정 영역을 짧은 시간에 측정할 수 있고 전문가용

카메라의 크기 정도로 3차원 카메라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으며

측정물의 형상과 색상 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추가장치 없이

컴퓨터 그래픽 효과를 바로 실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앞으로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영화 특수효과,

게임기 애니메이션 등의 영상 정보분야와 인체측정을 필요로 하는

의료 및 의류분야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기사등록시각 1998년12월20일12시25분 인터넷 한겨레

www.hani.co.k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