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가는.길
글쓴이
금누리
쓴날
2005-07-22 11:34
본수
8169
나의 집에서 국민큰배움터로 가는 길은 여러 갈래이다.
수레를 세워 타면 먼저 수레몰이가 어느 길로 가기를 바라느냐고 꼭 묻는다
그러면 나는 " 한남나들목을 거쳐 한남다리를 지나 남산굴을 지나 곧바로 가서 삼청굴을 지나 배밭골을 지나는 길이 좋습니다. " 라고 일러준다.
거의 모든 수레몰이는 " 뭐라고요 " 하며 다시 묻는다.
그럴 때는 나는 천천히 좀 길게 되풀이 한다.
" 한남 큰 다리를 지나, 남산 땅굴을 지나, 똑바로 가다가, 세 갈래 길에서 오른 쪽으로 돌아서
삼청 땅굴을 지나, 배밭 골짜기까지 내려가 왼쪽으로 몰아서 북악 땅굴 못미쳐 세워 주시면 됩니다. "
수레몰이는 뒷거울을 살짝 보고 남산 땅굴을 지날즈음 " 그렇게 말씀하시면 잡혀가지 않습니까 ? " 라고 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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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 말을 쓰는 것조차 두려워 하게 된 셈이다. ㅎㅎㅎ
얼굴: 얼이 담긴 굴
고맙.소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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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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