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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글쓴이
최선호
쓴날
2006-01-04 06:27
본수
6600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졸업을 하게되었습니다.그 동안 가르쳐주셔서 고맙습니다.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제자 최선호 올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은 옳지 않는 말이라고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해야 옳은 표현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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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른께는 명령하는 투의 말을 쓰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라 할지라도 이래라 저래라 명령하는 것은 바른 어법이 아닙니다.
'복'이라는 것은 좋은 것이긴 하지만, 명령하는 말투가 바르지 않다는 뜻입니다.

새해 인사로 웃어른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하는 것은 예가 부족한 인사입니다.
명령투의 문장도 그러하거니와 '-(으)세요'는 아주 높이는 어말어미가 아닙니다.
'-(으)세요'는 정다움을 느낄 수는 있으나 상대방을 아주 공경하는 말투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주 가까운 이웃이나 친지에게는 쓸 수 있지만, 웃어른께는 '-(으)세요'를 쓰면 안 됩니다.
웃어른에게는 합쇼체 어말어미 '-(으)십시오'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진지 많이 잡수십시오.'
이렇게 아주높임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세배하는 것 자체가 큰 인사이기 때문에 인사말이 따로 필요 없습니다.
세배를 드릴 때는 아랫사람은 웃사람의 덕담을 받기만 하면 되는 것이지 덕담을 올릴 필요는 없습니다.
절을 한 후에 웃어른께서 내리시는 덕담을 새겨듣고 공손하게 '예.'라고 대답하면서 곱게 웃으면 그것으로 충분한 인사가 되는 것입니다.

어른께 명령하는 것도 비례(非禮)이고, '-(으)세요'라는 말을 쓰는 것도 비례이고, 어른이 말씀을 하시기도 전에 먼저 인사말을 건네는 것도 비례이고, 절하는 것이 인사이기 때문에 따로 인사말이 필요 없는 데도 쓸데없이 말을 하는 것도 비례입니다.^^*
선생님께서 웃어른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를 쓰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바로 이러한 것들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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